법륜스님 희망편지

인간이란

문성식 2021. 8. 15. 19:30


      인간이란 인간이란 본래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제가 가끔 비유를 들 때 '배우자가 죽더라도 안녕히 가세요 하고 나는 행복해야 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면 제게 '매정하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원래 '매정하고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말로는 친구고, 부부라고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우리의 마음에는 기본적으로 이기심이 있습니다. 우리가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고 못 받으면 '어떻게 친구가 그럴 수 있냐'며 친구를 욕합니다. 하지만 돈을 안 갚은 친구도 잘못이지만 돈 좀 잃었다고 친구를 욕하는 나도 친구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결혼을 하고, 선을 볼 때 나는 못났어도 상대는 인물 좋고 재산 많고 능력있는 사람을 고르려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이기주의의 극치지만 말로는 '사랑'이라고 합니다. 그런 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본질을 꿰뚫어 보고 인정할 때 비로소 인간을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의 모습을 바로 봐야 상대도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이기적이라는 것을 인정할 때 남의 이기심을 인정할 수 있습니다. 인생에 실패는 없다 어떤 일을 할 때 되느냐 안 되느냐는 그리 중요치 않아요. 일을 하기로 했으면 성공과 실패를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될까 연구해 봐요. 될까? 안 될까? 고민하는 것은 도움이 안 돼요. 안되면 이렇게 저렇게 해보는 것이 재미고 인생입니다. 어떤 일 하나만 가지고 죽을 때까지 해도 괜찮고 해보니 금방 이루어져서 죽을 때까지 수만 가지 일을 해도 돼요. 어떤 일을 한 번 해서 안 되면 세 번, 네 번, 계속해보세요. 실패할 때마다‘이 방법은 아니구나!’하고 새로운 방법을 찾다 보면 성공할 확률이 점점 커져요. 그래서 실패는 좌절이 아니라 성공의 어머니인 것입니다. 우린 돼도 일하고 안 돼도 일하며 삽니다. 양동이를 벗으세요 우리가 무거운 짐을 진 듯한 고통 속에 사는 원인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은 자기 생각에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머리에 양동이를 쓴 사람은 전체를 볼 수 없습니다. 자기 생각에 빠진 사람은 양동이를 쓴 사람처럼 자기 생각의 울타리 안에서만 판단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라고 갈등이 없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각자 양동이를 쓰고 있으면 서로 부딪힐 수밖에요. 이럴 때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양동이를 벗으면 됩니다. 자기 생각에서 빠져나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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