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체는 하루에 몇 번 모실 수 있나요?

문성식 2019. 3. 12. 08:47


성체는 하루에 몇 번 모실 수 있나요?

 

 

초세기에는 매일 미사가 거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자들의 영성체 횟수에 대한 규정이 없었습니다. 4세기 초 그리스도의 신성을 거부하는 아리아니즘에 대항해서 교회가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면서 영성체 횟수가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라테라노 공의회에서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성체를 영하도록 규정하게 되었고, 그 관습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제도 실제로 하루에 한 번 미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하루에 한 번 영성체를 하는 것이 원칙이며, 특별한 미사 때 한 번 더 영성체 할 수 있습니다(교황청 성사성성, ‘무한한 사랑’ Immensae Caritatis, 1973년 1월 29일).

 

한 번 더 영성체 할 수 있는 날은 다음과 같습니다.

 

토요일 저녁이나 의무 축일 전날 저녁에 미사 참례 의무를 이행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미 아침에 영성체하였더라도, 다시 영성체할 수 있습니다.

 

부활 성야 미사와 성탄 밤 미사에서 영성체하였더라도, 부활 대축일의 두 번째 미사와 성탄 대축일 낮에 거행되는 한 미사에서 영성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성유 축성 미사 때에 영성체를 하였다 하더라도, 주님 만찬 성목요일 저녁 미사에서 영성체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평일미사, 혹은 주일미사를 참석했다 하더라도 두 번째로 영성체할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세례성사, 견진성사, 병자성사, 성품성사, 혼인성사를 집전하는 예식 미사와 첫영성체 미사에서,

 

- 성당이나 제대 축성 미사, 또는 수도 서원 미사와 ‘교회법적 사명’ 수여 미사에서,

 

- 죽은 이를 위한 미사 가운데, 장례 미사, 사망 소식을 들은 뒤에 또는 죽은 이를 마지막으로 묻을 때에 드리는 미사, 첫 기일 미사에서,

 

- 그리스도 성체 성혈 대축일과 사목 방문 날에 주교좌나 본당 사목구의 성당에서 거행되는 중심 미사에서, 수도회의 교회법적 방문과 특별한 회의나 모임을 하는 기회에 상급 장상이 거행하는 미사에서,

 

- 국제적, 전국적, 지역적, 교구적 차원의 성체 대회나 성모 대회의 중심 미사에서, 성지 순례 미사에서 모실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경우 외에도, 지역 직권자들(교구장 주교)이 특별한 상황 때문에 다시 영성체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인정하는 그때마다 같은 날 두 번 영성체하는 권한을 임시로 부여할 수 있습니다.

 

[2017년 2월 12일 연중 제6주일 빛고을 4면, 한분도 베네딕토 신부(교포사목, 프랑스 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