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3장 더불어 사는 삶 -14. 장사하는 사람이 지녀야 할 불자로서의 마음가짐은

문성식 2016. 10. 20.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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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장 더불어 사는 삶 
        14. 장사하는 사람이 지녀야 할 불자로서의 마음가짐은 
        상업은 생산자와 수요자 사이에서 유통의 편의를 제공하는 직업을 말합니다. 또한 상업은 가까운 수요자에게 물건을 파는 판매행위를 담당하며 영리를 목적으로 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상업은 일반대중에게 직접적 편의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간혹 경제가 흔들릴 때 상거래에서 가장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는 것도 상업형태 자체가 민생과 매우 밀접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자는 상행위를 할 때 매점매석 등의 유통을 마비시키는 일은 영리의 차원을 넘어 민생의 피폐마저 낳기 때문에 철저히 금해야 하겠습니다. 불자로서 상업적 직업을 가진 사람은 상거래가 담당하는 사회적 역할을 생각하고 고객을 불보살로 바라보며 섬기는 마음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겠습니다. 고객을 불·보살이라 여기면 불·보살님들은 상점에서 받은 친절과 정성을 결코 잊지 않고 자주 찾아가 더 많은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고객을 불·보살이라 보긴 힘듭니다. 한번 내 존재에 대해 넓게 생각해보고 선각자인 부처님의 원만자재한 자비심을 바라볼 때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바로 내가 서 있는 자리를 제공해주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바른 인식은 손님을 사고파는 관계로만 보지 않게 합니다. 불·보살은 먼 곳에 계시는 존재가 아니라 바로 내 앞의 손님으로 현현하십니다. 고객을 불·보살이라 생각하면 은혜는 구체적으로 뚜렷하게 현실로 드러납니다. 고객을 불·보살로 섬기는데 어떤 고객이 이 상점을 멀리 하겠습니까. 상업뿐 아니라 모든 직업에서도 대중을 위한 봉사하는 마음과 친절한 태도는 더 많은 신용과 은혜를 받게 합니다. 그러므로 불자는 판매할 때나 물건을 살 때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