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3장 더불어 사는 삶 -13.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데 불자로서의 자세는

문성식 2016. 10. 20. 23:27
다음카페 : 『 가장행복한공부 』


      제13장 더불어 사는 삶 
        13. 기업을 경영하고 있는데 불자로서의 자세는 
        기업은 생산과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을 말하나 부처님의 정법을 믿는 불자라면 생산과 영리 자체가 어떤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생산에 있어 기업은 소비자가 있으므로 물건을 팔아주고 생산 자체를 가능하게 해주며, 소비자는 기업의 생산 활동의 대가를 얻게 되므로 기업가와 소비자의 관계는 상부상조의 관계입니다. 또한 기업가는 많은 사람의 경제생활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한편으로 영리를 얻음으로써 피고용인과 동생동거의 관계를 이루어갑니다. 그러므로 자본을 투자하게 되는 기업가는 투자 자본에 의한 영리를 얻게 되면 반드시 확대재생산으로 또 다른 영리를 추구해야 하지만 수요자나 피고용인과의 관계가 있으므로 재투자는 대중에게 회향하는 방법이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종종 기업가들은 처음 자본투자의 주체로서만 생각하고 피고용인이나 소비자와의 상부상조의 관계를 망각하여 엄청난 소득불균형으로 사회적 불안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재창출된 부(富)란 사실은 사회공동체의 상호협력과 피고용인의 땀의 결실입니다. 그러므로 기업은 생산투자로 얻은 영리를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나 대중의 절대적 빈곤의 퇴치를 위해 재투자하거나 환원해야 합니다. 석가모니부처님 당시의 부호 수닷타장자는 기원정사(祇園精舍)를 교단에 바쳤고, 《유마경》의 유마장자는 재물만큼 풍부한 지혜로 많은 중생을 구제했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사회의 경제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상대적 빈곤이 정신까지 피폐시키는 상황에서 경제담당자들은 물질의 평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정의실현의 원칙으로 정신의 절대적 평화를 실현하면서 피고용인을 동반자로 승화시켜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