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채근담 후집 57장 ㅡ 어차피 늙어질 것을 생각하면 경쟁하는 마음을 없앨 수 있다.

문성식 2012. 10. 29. 11:33




      채근담 후집 57장 ㅡ 어차피 늙어질 것을 생각하면 경쟁하는 마음을 없앨 수 있다. 自 老 視 少 하면 可 以 奔 馳 角 逐 之 心 이요 자 노 시 소 가 이 분 치 각 축 지 심 自 瘁 視 榮 하면 可 以 絶 紛 華 靡 麗 之 念 이니라. 자 췌 시 영 가 이 절 분 화 미 려 지 념 늙어서 젊음을 보면 바삐 달리고 서로 다투는 마음이 없어질 것이요, 초췌하여 영화로움을 보면 분잡하고 화려한 생각을 끊을 것이로다. [해설] 인생에는 반드시 기복이 있게 마련입니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고 막힐 때가 있으면 트일 때도 있습니다. 순경(順境)을 맞았을 때는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며 근신할 일입니다. '편안할 때 위태로움을 염두에 두라' 고 居安思危'(거안사위) 한 것은 그래서 명언입니다. 생노병사(生老病死)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인생의 길입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늙어지고 마는 것이 인간인 것. 젊음만 믿고 좌충우돌하는 자신을 돌이켜본다면 무모한 행동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언젠가는 쇠퇴해지고 마는 것이 속세의 권세입니다. 지위만 믿고 사치 낭비하는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본다면 그런 행동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을 것입니다. 요컨대 진짜 나의 실체는 무엇인지를 내다 보면서 사는 것이 참된 인생의 첩경이고 현명하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