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채근담 후집 59장 ㅡ 어떤 고난 속에서도 열정만 있다면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문성식 2012. 12. 10. 16:15




      채근담 후집 59장 ㅡ 어떤 고난 속에서도 열정만 있다면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熱鬧中著一冷眼 便省許多苦心思. 열뇨중저일랭안 편성허다고심사. 冷落處存一熱心 便得許多眞趣味. 냉락처존일열심 편득허다진취미. 일 많아 번잡하고 시끄러운 때도 한번 냉정한 눈으로 보면 문득 허다한 괴로운 생각을 덜게 되고, 역경에 처했을 때도 한번 뜨거운 마음을 지니면 문득 허다한 참 취미를 얻게 되느니라. [해설] 임기응변을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교훈입니다. 바쁠 때는 냉정하게, 역경에 처했을 때는 분발할 것을 권유한 구절입니다. 아무리 일이 바쁠 때라도 또는 일이 뒤엉켜서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기 어려울 때라도 냉정하게 대처한다면 얼마든지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연하게 우왕좌왕하다가는 일을 점점 더 구렁텅이 속으로 밀어넣게 될 것입니다. 한편 비록 역경에 처하더라도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강한 의지와 정열만 있다면 이 경우 역시 해결책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문제는 좌절하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데 있습니다. 이런 각오와 임기응변 없이 일을 처리하려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 저자 홍자성의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