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3105

인생의 의미

인생의 의미 어느 때인가 내 인생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을 때 바람에 떨어지는 나뭇잎 길가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 작은 돌맹이 하나까지도 내게는 모두 삶의 의미가 되었네 그 중에서도 인생의 가장 큰 의미는 슬픈 이, 기쁜 이, 외로운 이,미운 이, 착한 이, 가난한 이, 이 모두가 내 삶의 의미였네 육신을 버린 후에는 훨훨 날아서 가고 싶은 곳이 있다 어린 왕자가 사는 별 나라 같은 곳이다 의자의 위치만 옮겨 놓으면 하루에도 해지는 광경을 몇 번이고 볼 수 있다는 아주 조그만 그런 별나라.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봐야 한다는 것을 안 왕자는 지금쯤 장미와 사이좋게 지내고 있을까. 그런 나라에는 귀찮은 입국사증 같은 것도 필요 없을 것이므로 한 번 가보고 싶다. 그리고 내생에도 다시 한반도에 태어나고 ..

범정스님 어록 2022.05.08

'맑은 영혼'

'맑은 영혼'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기약할 수 없는 것이다. 내일일을 누가 아는가. 이 다음 순간을 누가 아는가. 순간 순간을 꽃처럼 새롭게피어나는습관을 들여야 한다. 매순간을 자기 영혼에 가꾸는 일에, 자기 영혼을 맑히는 일에 쓸 수 있어야 한다. 우리모두가 늙는다. 그리고 언젠가 자기 차례가 오면 죽는다. 그러나 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늙음이나 죽음이 아니다. 녹슨 삶을 두려워야 한다. 삶이 녹슬면 모든 것이 허물어 진다. 우리가 순간순간 산다는 것은 한편으론 순간순간 죽어가는 소식이다. 죽음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녹스는 삶을 두려워해야 한다. 단순한 삶을 이루려면 더러는 홀로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사람은 홀로 있을 때 단순해지고 순수해진다. 이때 명상의 문이 열린다. = 법정 ..

범정스님 어록 2022.05.08

'따뜻한 가슴으로 살아라'

'따뜻한 가슴으로 살아라' 삶의 질이란 도대체 무엇이겠는가. 그것은 따뜻한 가슴에 있다. 진정한 삶을 누리려면 가슴이 따뜻해야 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마음써야하는 할 것은 만나는 이웃에게 좀 더 친절해지는 것이다. 내가 오늘 어떤 사람을 만난다면 그 사람을 통해서 내 안의 따뜻한 가슴이 전해져야 한다. 그래야 만나는 것이다. 따뜻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이야말로 모든 삶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 우리가 보다 더 친절하고 사랑한다면 우주는 그만 큼 선한 기운으로 채워질 것이다. 우주는 한정 되어 있지 않다. 우리가 마음의 문을 닫고 옹졸하게 산다면 그만큼 비좁아지게 되고 옹색해진다. 마음을 활짝 열고 누군가에게 친절 하고 사랑한다면 그만큼 자기 자신이 선한 기운으로 활짝 열리게 되는 것이다. 누군가..

범정스님 어록 2022.05.08

으뜸가는 행복

으뜸가는 행복 어리석은 사람을 가까이하지 말고 어진 사람과 가깝게 지내며 존경할 만한 사람을 존경하라,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다, 분수에 알맞는 곳에 살고 일찍이 공덕을 쌓고 바른 서원을 세워라,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니라, 부모를 섬기고 아내와 자식을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 일에 질서가 있어 혼란스럽지 않은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니라, 남에게 베풀고 이치에 맞게 행동하며 비난을 받지 않게 처신하라,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니라, 악을 싫어해 멀리하고 술을 절제하고 덕행을 소홀히 하지 마라,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니라, 존경과 겸손과 만족과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때로는 가르침을 들으라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니라, 세상일에 부딪쳐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걱정과 근심이 없어 편안한 것, 이것이 더없는 행복이니라..

범정스님 어록 2022.05.08

깨달음의 길

깨달음의 길 신앙생활은 끝없는 복습이다. 신앙생활에는 예습이 없다. 하루하루 정진하고 익히는 복습이다. 영적인 체험은 복습의 과정을 통해서 얻어진다. 종교적인 체험이란 하루하루 비슷하게 되풀이되는 복습의 과정을 통해서 얻어진다. 복습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어제의 정진은 어제로써 끝나고, 오늘은 오늘대로 새로운 시작이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사바세계'라고 한다. '사바세계'가 무슨 뜻인가? 참고 견디어 나가는 세상이란 뜻이다. 참고 견디면서 살아가는 세상이기 때문에 거기에 삶의 묘미가 있다. 모든 것이 우리 뜻대로 된다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게 되면 삶의 묘미는 사라진다. '보왕삼매론'은 말하고 있다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다. 그래서 ..

범정스님 어록 2022.05.08

스님의 말씀과 침묵

스님의 말씀과 침묵 오늘은 어제의 연속이 아닌 새날이다. 겉으로 보면 같은 달력에 박힌 비슷한 날 같지만 어제는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사이다. 우리가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지금 바로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아 있음이다. 어제나 내일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 지금 이 자리에 있음이다. 우리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은 순간마다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뜻한다. 이 새로운 탄생의 과정이 멎을 때 나태와 노쇠와 질병과 죽음이 찾아온다.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숨 쉬고 먹고 자고 배설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면 짐승이나 다를 게 없다. 보다 높은 가치를 찾아 삶의 의미를 순간순간 다지고 그려냄으로써 사람다운 사람이 되려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순간마다 새롭게 피어남이다. 이런 탄생의 과정이 멈출 때 잿빛 늙음과 질병과 죽음이..

범정스님 어록 2022.05.07

삶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삶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삶에서의 그 어떤 결정이라도 심지어 참으로 잘한 결정이거나 너무 잘못한 결정일지라도 정답이 될 수 있고, 오답도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참이 될 수도 있고 거짓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정답을 찾아 끊임없이 헤매고 다니는 것이 습이 되어 버렸습니다. 정답이 없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모두가 정답이 될 수도 있고 모두가 어느 정도 오답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지나온 삶을 돌이켜 후회를 한다는 것은 지난 삶의 선택이 잘못되었다고 정답이 아니었다고 분별하는 것입니다.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이 자리가 정확히 내 자리가 맞습니다. 결혼을 누구와 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것이며 대학을 어디를 갈까에 무슨 정답이 있겠고 어느 직장에 취직할까에 무슨 정답이 있을..

범정스님 어록 2022.05.07

식물에서 삶의 신비를..

식물에서 삶의 신비를.. 아메리카 인디언들은 기운이 달리면 숲 속으로 들어가 두 팔을 활짝 벌린 채 소나무에 등을 기대고 그 나무의 기운을 받아들인다고 한다. 살아 있는 생명체를 가까이해야 삶에 활기가 솟는다. 식물에서 삶의 신비를 배우고 기운을 받아들이라. 사람의 눈길과 따뜻한 관심이 식물의 세계와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바다. 식물학자 루터 버뱅크는 이렇게 말한다. "식물을 독특하게 길러 내고자 할 때면 나는 무릎을 꿇고 그 식물에게 말을 건넨다. 식물에게는 20가지도 넘는 지각 능력이 있는데, 인간의 그것과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그들에게 그런 능력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 = 법정 스님의 맑고 향기롭게에서 =

범정스님 어록 2022.05.07

행복은 실천이고 의무이다

행복은 실천이고 의무이다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 안으로 충만해지는 일은 밖으로 부자가 되는 일 못지않게 인생의 중요한 몫이다. 인간은 안으로 충만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 잡념 없이 기도할 때 자연히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때는 삶의 고민 같은 것이 끼어들지 않는다. 내 마음이 넉넉하고 충만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도 만족할 줄 모른다. 이것이 현대인들의 공통된 병이다. 그래서 늘 목이 마른 상태이다. 겉으로는 번쩍거리고 잘 사는 것 같아도 정신적으로는 초라하고 궁핍하다. 크고 많은 것만을 원하기 때문에 작은 것과 적은 것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살뜰함과 사랑스러움과 고마움을 잃어버리고 산다. 행복의..

범정스님 어록 2022.05.07

진심 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진심 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진심어린 맘을 주었다고 해서 작은 정을 주었다고 해서 그의 거짓없는 맘을 받았다고 해서 그의 깊은 정을 받았다고 해서 내 모든것을 걸어버리는 깊은 사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를 한동안 이유없이 연락이 없다고 해서 내가 그를 아끼는 만큼 내가 그를 그리워 하는 만큼 그가 내게 사랑의 관심을 안준다고 해서 쉽게 잊어버리는 쉽게 포기하는 그런 가볍게 여기는 인연이 아니기를 이 세상을 살아가다 힘든 일 있어 위안을 받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살아가다 기쁜 일 있어 자랑하고 싶은 그 누군가가 당신이기를 그리고 나이기를 이 세상 다하는 날까지 내게 가장 소중한 친구 내게 가장 미더운 친구 내게 가장 따뜻한 친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가 당신이기를 ..

범정스님 어록 2022.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