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맑고 밝게 드러내라 ◆
君子之心事는 天靑日白하여 不可使人不知요
君子之才華는 玉瑥珠藏하여 不可使人易知니라.
참된 사람은 마음을 하늘처럼 푸르고 태양처럼 밝게 하여
모든 사람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러나 자신의 재주와 지혜는 옥돌이 바위 속에 박혀 있고
구슬이 바다 깊이 잠겨 있는 것처럼 쉽게 알지 못하게 하라.
마음을 맑고 밝게 한다는 것은
그만큼 자신 있게 자기 자신을 외부에 드러내 놓는다는 말이 된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는 몸짓으로
세상에 나선다는 것은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마틴 루터는 우리가 매일 수염을 깎아야 하듯
그 마음도 매일 다듬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것은 마치 한 번 청소한 방이
언제까지 깨끗하지 않은 것과 같은 이야기다.
어제 마음을 오늘 다시 새롭게 하지 않으면
그것은 곧 우리를 떠나게 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처럼 말고 밝은 마음을 서슴없이 드러내 놓는 것과는 달리
그대가 지닌 지혜의 샘은 될수록 감춰 두는 것이 좋다.
가장 아름다운 지혜는
지나치게 영리함이 없는 데에 있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타인의 속마음을 확실하게 읽어 가면서
자신의 속뜻을 타인에게 드러내지 않고 있을 수 있는 것은 훌륭한 지혜의 본보기다.
공자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