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와인칵테일]남은 와인으로 간단하게 만드는 상그리아 by 미상유
어느 밤 문득 와인이 마시고 싶은 충동이 들어 몇 일 전 산 와인을 오픈했다.
좀 더 순하게 즐기고 싶어 디캔딩을 하고 와인잔에 부워 마시는데 이상하게도 도통 맛이 나지 않는다.
와인이 오늘 따라 무척 썼다.
와인이 받지 않는 날.
한번 오픈한 와인은 왠만하면 그날 다 마셔버리고 싶은 마음이지만(좋은 와인 일 수록)
오늘은 한잔을 마시기도 벅찬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다시 코르크 마개를 닫아 혹여나 냄새가 들어 갈 까 랩으로 감싼 후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까맣게 잊고 있다 그 와인을 다시 발견 한 건 무려 한달이란 시간이 지난 후.
한달간 방치된 와인에 미안하다 속삭이며 너를 반드시 살려 내겠다고 외쳤다.
뱅쇼로 만들까? 상그리아로 만들까? 생각하다 상큼하고 톡톡 튀는 매력이 있는 상그리아로 만들었다.
집에 과일과 남은 와인만 있다면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음료.
디저트 음료나 아페리티프(식전주)로도 좋을 것 같은 음료이다.
[남은 와인으로 간단하게 만드는 상그리아]by 미상유
<재료>
남은 와인, 오렌지, 레몬 혹은 라임, 파인애플 약간 등등 느끼고 싶은 과일 적당량,
탄산수, 설탕 취향에 따라 넣지 않거나 약간 넣음
<남은 와인으로 간단하게 만드는 상그리아 만드는 법>
1. 남은 와인에 깨끗하게 씻은 과일을 취향 껏 잘라 넣어 냉장실에서 몇 시간 숙성시켜주세요.
(단 것을 좋아 한다면 설탕을 넣어 주어도 됩니다.)
2. 숙성된 상그리아를 꺼내 먹기 직전 취향에 따라 탄산수와 섞어 마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상그리아2, 탄산수1의 비율이 좋더군요.
Tip. 사진처럼 병이 없다면 지퍼백에 넣어 만들어 주어도 좋습니다.
홍대에서 판매하는 봉지 칵테일처럼요.
[한 줄 레시피 one Line Recipe]
남은 와인에 깨끗하게 씻은 과일을 넣어 몇 시간 숙성 시키고 먹기 직전 탄산수와 섞어 마시면 완성!
여름철에 좋은 와인칵테일이지만 요즘 같은 겨울에 따뜻한 방 안에서 마시는 상그리아도 좋더군요.
물론 기름값 아낀다고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질 때가 아니면 보일러를 켜지 않아
따뜻한 방 안을 느껴본 적이 거의 없지만 말이죠.
연말 파티 할 때 식사와 함께 내어도 아주 좋은
상그리아입니다.
혹은 파티 하고 남은 와인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이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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