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7 6

노을 앞에 선 인생 편지

♤ 노을 앞에 선 인생 편지 ♤.삶이 대단하고 인생이 길 것 같아도결코 대단한 것도 아니며, 긴 것도 아니 랍니다.내가 팔팔하던 그 시절에는시간도 더디게 가고,세월도 한없이 느리게 만 가더니인생의 반환점 돌고 나니다가오고,사라지는 그 시간과 세월이 너무 빨라 마치 인생의 급행열차를 타는 듯 했지요. 올라 갈 때는 끝없이 먼 길내려 올 때는 너무나 빠른 지름길그것이 바로 인생의 시계이자삶의 달력 이랍니다.아등바등 한눈 팔지 않고죽도록 일만 하고, 멋지게 폼 나게한번 꾸며 보지도 못하고죽음을 맞이하는 그런 세대 들이지금 우리의 세대라 해도과언이 아니랍니다.위로는 엄한 부모님 공경하고아래로는 오로지 자식에게올인 하고 그것도 모자라자식의 그 자식까지가슴에 안고 어깨 위에 매달면서,온몸이 부셔 저라 일만 하면서..

좋은 글 2025.04.07

정성을 다하는 삶의 모습

♣ 정성을 다하는 삶의 모습 ♣ 늙고 있다는 것이 기쁨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뒤를 돌아보면서 덧없음의 눈물만 흘리거나 남을 원망 하면서 삶에 대한 허무감에 젖지 않고지금의 나를 있게한 성스러운 존재와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일구면서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로 기쁜 일이다.정직하게 나의 삶을 돌아보면부끄럼 없이는 떠올리지 못하는 일들이 많고후회스러운 일들도 많다.그런 과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현재 기쁘게 살아 있고나의 미래가 설레임으로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그렇다고 해서 내가 늘 완벽하게 기쁘다는 것은 아니다.인간은 해탈하지 않는 한 완벽하게 기쁠 수 없는 존재임을 안다.그러나 인생의 큰 흐름이 기쁨과 설레임으로 이루어져 있다면얼마간의 슬픔이나 우울 따위는..

좋은 글 2025.04.07

구름은 고향이 없다

♣ 구름은 고향이 없다 ♣일찍이 東坡는 자신의 시에서 행운유수 초무정질(行雲流水 初無定質)이라 하였다."가는 구름과 흐르는 물은 애초에 정해진 바탕이 없다."누구도 바다의 고향을 묻지 않는다. 바다의 고향은 강이었고 개천이었고 계곡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바다에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황지우 시인은 말했다.“길은, 가면 뒤에 있다.” 돌아보면 누구나 자신의 ‘지나온 길’이 보이지만, 앞을 보고 걸을 때 ‘가야했던 길’은 끝이 보이지 않는 정처 없는 길이었다.인생에 정해진 길이란 없다.오직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일 뿐이다.방법은 언제나 내 안에서 찾아야만 한다.모든 꽃이 반드시 봄에 피는 것은 아니다.여름에도 피고 가을에도 피며심지어는 겨울이 돼서야 피는 꽃도 있다.사과나무와 떡갈나무가 자라는 속도..

좋은 글 202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