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나는 행복합니다

문성식 2022. 7. 1. 09:34


 
      나는 행복합니다 "아침이면 태양을 볼 수 있고 저녁이면 별을 볼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잠이 들면 다음날 아침 깨어날 수 있는 나는 행복합니다. 꽃이랑 보고 싶은 사람을 볼 수 있는 눈과, 아가의 옹알거림과 자연의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와,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입과, 기쁨과 슬픔과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남의 아픔을 같이 아파해 줄 수 있는 가슴을 가진 나는 행복합니다." 여의도 성모병원 벽에 붙어 있는 글귀입니다. 내가 성한 눈을 지녀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귀가 열려 있어서 말과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어느 것 하나 감사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 김수환 추기경 < 하늘나라에서 온 편지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