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처럼 향기로운 느낌이 있던 친구 / 청복(淸福 ) 한 송이

커피처럼 향기로운 느낌이 있던 친구 청복(淸福 )한 송이 영원한 아름다운 시절은 나의 그리움 투명한 그 커피잔 속으로 춤을 추듯 너울거리는 너의 음영의 속삭임들은 언제나 가슴속을 흔들어가는 이 시간 친구처럼 느껴지는 향기로운 그 유혹 커피 한잔 마시며 마음을 다스려간다 세월 속에 앉아 그리움을 그리는 날 아직도 나에겐 꽃향기 같은 그 시절 안갯속에 잠깐씩 보이는 정겨운 얼굴 커피 향기 속에 취하는 추억의 시간 한동안 잊었다가도 가끔은 떠오르고 보고 싶은 게 이젠 친구인 거 같아요 안개비마저 살짝 뿌린 여유로운 아침 어둠 속을 막 헹구어낸 자욱한 시야 가끔 눈이 내릴 것 같은 쌀쌀한 겨울 찬 바람 부는 날이면 어쩌다 한 번씩 커피처럼 향기로운 느낌이 있던 친구 그리워지고 보고 싶을 땐 혼자 말 없이 진한 커피 한잔으로 그리움을 녹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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