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커피 한잔이 그리워지는 시간
청복(淸福 )한 송이
잠시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기억들
오늘 밤도 감미롭게 들리는 목소리
이 생각 저 생각 밤새 들뜬 그리움
오랜 세월이 흘러가도 지우지 못한
아련한 추억 때문인지 오늘은 왠지
진한 커피 한잔이 그리워지는 시간
잠 못 드는 밤 당신은 무엇을 할까
가슴속에 간직했던 아름다운 시절
당신의 추억을 하나둘 꺼내어 보니
그리운 향기가 그림처럼 스치는 날
칠흑 같은 밤 달빛마저 모습을 감춘
캄캄한 하늘에선 별들 속삭이는 밤
커피의 유혹을 참지 못해 한 모금씩
마시다 보면 까만 밤을 가끔 하얗게
지새우는 그런 잠 못 드는 밤이지만
어쩌다 향수에 취해가는 그리움 속
지난 시절 추억 속에 잠시 빠지는 날
당신도 나처럼 뒤척이는 밤은 있을까
가로등 불빛마저 흐릿해져 가는 시간
머릿속에 그려지는 아름다운 추억들
누군가 버리고 간 그림자 벗 삼으며
내 마음에 위안을 받고 싶은 날이면
블랙커피 한잔을 친구 같은 느낌으로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어둠은 걷히고
새벽 바람이 감미롭게 얼굴을 스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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