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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밤이면 아련한 추억들 / 청복(淸福 )한 송이

문성식 2022. 1. 18. 10:47


눈 내리는 밤이면 아련한 추억들
                    청복(淸福 )한 송이
함박눈이 쏟아지는 이런 밤이면
추억에 빠져보는 행복한 날이죠
잠든 거 같은 하얀 세상의 모습
그리움이 가슴을 짓누르는 시간
가끔 떠오르는 그 누군가에게도 
마음을 나누고 싶을 때가 있듯이
오늘은 우울하고 감성적인 기분
창밖에 오는 눈 때문인가 봅니다
눈 내리는 밤이면 아련한 추억들
뿌옇게 김이 서린 유리창 속 정경
온 마을을 하얗게 덧칠해가는 날
잡념 같았던 생각도 하게 되네요      
함께했던 고난의 흘러간 시간 속
가슴 아팠던 날들이 스치는 모습 
그림 같은 추억은 모두 다 그리움
세월이 흘러가도 잊을 수가 없기에
다시 한번 마음에 간직했던 그 시간
삶의 무게 만큼이나 버거웠던 시절
예전처럼 오늘은 밤새 눈이 내리니  
눈길을 걷던 생각도 새록새록 나고 
고생했던 세월은 꿈속 같은 느낌들
하나둘 기억에선 잊혀가는 날이지만
지금은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