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리버섯 종류와 특성 자생지 ◈
싸리버섯은 송이나 능이보다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능선부근에서 조금 떨어진 아래쪽에 남서향으로 주로 자라는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약 3년 전 포항 북쪽에 있는 산에 갔더니 여전히 다양한 싸리버섯 종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토양은 역시 배수가 잘 되는 마사토를 좋아합니다.
그러고 보니 송이나 능이나 싸리버섯까지 배수가 잘 되는 마사토에서 잘 자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청송에 이름 없는 어느 야산을 뒤진다면 아직 싸리버섯은 먹을 만큼 딸 수 있을 정도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고 지난 주 산행에서 싸리버섯이 서서히 나오고 있음을 감지했습니다.
문제는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주변 산의 특성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해 올해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싸리버섯 종류 또한 의외로 많은 종류로 분류되고 있으며,
그 중 날것으로 먹어도 되는 싸리버섯은 불과 1~2가지뿐,
나머지는 대부분의 싸리버섯은 위장 장애를 발생시키는 독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독성을 제거할 수 있어 어떤 싸리버섯이라도 식용이 가능합니다.
싸리버섯 종류와 특성
▶ 참싸리
보라싸리버섯이라고도 하며 색상이 있어 살짝 데친 후 먹는 것이 안전함.
▶ 물푸레싸리
참싸리버섯에 비해 보라색상이 강하고 버섯대가 하나로 이루어져 있으며 굵은 것이 특징이다.
독성이 없어 날 것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서 회로 먹거나 고기찌개 조리 시 넣어서 먹으면 맛있음.
▶ 다박싸리
버섯 크기가 앞에서 살펴본 싸리버섯에 비해 크기가 작고 연한 노란색상을 띤다.
독성이 의심되어 제거 후 식용가능
▶ 좀싸리
나무에 자라는 버섯으로 식용가능하지만 잘 보기 힘들고 작은 싸리버섯류에 속한다.
소금물에 데친 후 된장찌개에 적당하다.
▶ 잡싸리
소금물에 우려낸 후 데쳐서 먹거나 국 또는 찌개에 넣어 먹으면 된다.
▶ 붉은싸리
독성이 있어 소금물에 우려낸 후 데쳐서 먹으면 된다.
▶ 노랑싸리
독성이 있어 소금물에 우려낸 후 데쳐서 먹으면 된다.
붉은싸리버섯과 동일한 성질을 가진다.
▶ 송이싸리
대가 굵고 하나로 되어 있으며 독성이 미미해 하루만 소금물에 담궈두거나 데쳐서 먹을 수 있다.
기타 다양한 싸리버섯 종류들이 있으나 위에 언급한 싸리버섯들이 그나마 먹을 수 있는 크기와 맛이 있으며
나머지는 방망이싸리버섯, 볐싸리버섯, 주름볐싸리버섯과 같은 싸리버섯으로
크기도 작고 먹기도 적당하지 않기에 종류가 있다는 것만 알아두면 됩니다.
매년 싸리버섯에 대한 정리를 하면서 미심쩍은 것이
보리싸리와 물푸레싸리, 송이싸리 버섯의 색상이 시간이 가면서 변하다보니 여전히 헷갈립니다.
언젠가는 정확한 구분이 가능하겠죠.
이번 비로 송이버섯이 나기 시작했다는 긴급속보를 알려드리면서 싸리버섯에 대한 글을 마무리합니다.
즐거운 산행되시기 바랍니다.^^
※싸리버섯 식용방법
채취한 싸리버섯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어서 소금물에 하루 정도 담궈둡니다.
요리 전에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주면 대부분의 독성이 사라지기 때문에 식용이 가능합니다.
고기구이 또는 찌개, 된장찌개 등에 넣어 먹으면 특별한 별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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