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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사랑ㅡ글 / 여시주ㅡ(영상;12월의겨울님)작

문성식 2011. 1. 26. 23:49

     
 

천년 사랑


  ㅡ글 / 여시주ㅡ
억겁의 인연이 된 사랑
이세에 다 하지 못한 그 마음
천 년 사랑이 되어
먼먼 나라 저 하늘가 바라기 되었는가?
구슬 같은 눈물로 생각하여
거울 같은 향기로 그리는 마음
자나깨나 그리다 달맞이꽃 될지언정
단 한 순간도 잊을 길이 없네.
그대는 그곳에 열심히 살아가건만
사랑은 바람 따라 유유히 전하여지는 날
그때 그 자리 새들이 노래하던 곳
어느 날짜 상봉하여 얼싸 안으리까?
책을 보아도 깨알 같은 글 위로 떠오르는 얼굴
밥을 먹어도 맛난 음식 앞에 그리운 얼굴
노을이 지고 달 떠오르면 더욱 그리운 사람
어쩌다 천 년의 인연이 되어 눈물로 부르시는가?
포르~릉 오동잎의 두견이 날을 적 
떨어지는 오동잎에 기울이는 마음
밤바람만 관음산방을 휘감다 스쳐가는
대(竹) 창살 문풍지도 설게 우는 밤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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