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꽃 흔적ㅡ글 / 여시주.<영상;겨울빛님>작.

ㅡ마른 꽃 흔적ㅡ 글 / 여시주 세월의 흔적은 인간의 군상이오 세월의 흔적은 사랑의 군상이오 고운 홍안도 고운 꽃잎도 시간이 지나면 저리되는 것을., 그 사랑 맨 처음 알았을 때엔 향기로운 아름다움 뿐이었거늘 저 화분의 꽃송이도 맨 처음에는 고운 홍안을 뽐내며 활짝 피었을 것을., 오늘 다시금 바라보는 마른 꽃이나 그 꽃송이 받쳐 든 깨어진 화분이나 세월의 흔적만 남아 남루해져 버린 모습 가신 임도 마른 꽃도 말이 없는데 추억은 아름답다, 그 누가 말했을까? 그립고 아린 뒤안길은 쓸쓸하다지만 남은 자의 모습도 저 모습 따라갈지니 스쳐가는 인연에 정을 두어 무엇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