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여,가정,부부

부부 사이 칼로 물베기

문성식 2011. 1. 21. 21:45

 

 
몸 어루만지기, 그것은 마음이 허락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다. 스킨십은 부부 사이를 이어주는 끈 역할을 한다.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손길, 상대방을 쓰다듬고 어루만지는 것은 사랑한다는 한마디 말보다 효과적인 대화다. 더운 여름에도 스킨십을 회복해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은 계절에 남편의 품이 절로 그리워지는 쿨한 스킨십은, 권태에 빠져 내가 왜 그(그녀)와 함께 사는지 모르겠다는 푸념 섞인 원망만 늘어놓는 부부관계를 회복시키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 hong77 ] “한순간에 익숙해지고 한순간에 서먹해지는 것”
[ midan5 ] “애인에게는 진하게, 아내에게는 따뜻하게”
[ beang-wkd ] “마음이 가야 몸도 가는 것은 자연의 이치”
[ coolguy ] “적당하면 보약, 너무 과하면 부작용”
[ youmin ] “사랑한다는 가장 직접적이고 아름다운 표현”
[ hosi78 ] “마음처럼 안 되는 것”
[ koog2 ] “술 마시면 과해지는 것”
[ moon-sang ] “위로하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예뻐하는 것”
[ dando ] “어색해서 못하지만 마음은 가득한 것”
[ ssong9 ] “결혼 전에는 내가, 결혼 후에는 아내가 더 좋아하는 것”

 
 


 

 

 

[ idreamyu ]
“내가 불쾌한 것보다 남편이 불쾌할까봐 싫어요. 특히 손에 땀이 많아 남편이 손이라도 잡을라치면 예민하게 반응하죠. 남편은 아직도 이해를 못해요. 그도 그런 것이, 대부분의 사람이 자기가 땀이 많지 않으면 왜 그런지 잘 모르더라고요.”

[ 9825012jj ]
“싸웠거나 마음이 상했을 때 여름 스킨십은 쥐약인 것 같아요. 겨울에는 사이가 나쁠 때 안아주거나 토닥거려주면 온기가 느껴져 저절로 마음이 풀리기도 하는데, 여름에 엉겨오면 정말 짜증나고 화나요. 그래서 싸움이 더 커지죠. 그러다가 에어컨 빵빵한 곳으로 들어가면 좀 누그러들고…. 불쾌지수 때문에 살인도 저지른다는 말이 때로는 이해가 돼요.”

[ daewoo ]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인데, 아내가 땀 냄새를 지적할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저도 모르게 마음이 상해요. 다녀왔다고 한번 안아주려고 하면 손사래를 치죠. 연애할 때는 아무 말 안 하더니 결혼하고 나서는 지나치게 솔직한 부분이 상처를 주고, 스킨십을 소극적이게 만들어요.”

[ miny-lol ]
“우는 아이를 안고 달래느라 땀범벅이 된 상태에서 스킨십하면 정말 싫어요. 자기는 가만히 앉아서 TV보니 더운 줄 모르는 거죠. 온몸이 끈적끈적한 상태에서 스킨십하면 누가 좋아하겠어요. 여름에는 스킨십에 관한 남편의 이기적인 부분이 더 잘 보이는 것 같아요.”

[ supercat ]
“더운 여름에도 시원하게 스킨십을 할 수 있은 방법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해요. 여름밤 한강에서 맥주 한잔 마시며 어깨를 기대거나, 집에서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식힌 후 분위기를 잡는 등의 방법들이 있는데 무조건 여름이라 귀찮고 싫다는 남편이 이해가 안 돼요.”

[ season-01 ]
“남편은 살이 뜨겁고 저는 살이 차가운 편이에요. 여름만 되면 남편은 시원해서 좋다며 다리며 팔을 저한테 올리는데 저는 뜨거워서 죽을 지경이에요. 뭐라고 하고 싶어도 아직 신혼이라 참고 있는데 오래지 않아 한마디 하게 될 것 같아요. 자기만 시원하면 된다는 우리 남편, 정말 이기적이지 않나요?”

 

 

‘이렇게 무덤덤해도 되는 걸까?’ ‘권태기인가?’ ‘이러다가 남편이 바람나는 건 아닐까?’ 스킨십에 무뎌진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문득 드는 걱정들. 그러나 걱정하지 말자. 문제를 느끼는 순간 해결책이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 정말 이래도 되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을 때, 다시 표현하고 부대낄 수 있는 기회가 오는 것이다.

 
 
 

 

[ twity78 ]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불볕더위, 옆에서 누가 건드리기만 하면 바로 폭발할 것 같은 불쾌지수를 간신히 억누르고 있는데 어깨와 허리에 팔을 두르고 찰싹 붙은 연인 한 쌍이 걸어간다. “쟤네는 덥지도 않나” 하며 혀를 끌끌 차는데, 문득 나도 연애시절에 저랬지 하는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유난히 땀이 많은 체질이라 친한 친구들이 내 몸에 손을 대는 것도 싫어했는데 이상하게 남편의 스킨십은 싫지 않았다. 남편 역시 내가 조금이라도 싫은 기색을 보이면 스스로 스킨십을 자제해 우리의 여름은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결혼 3년 차, 신혼 1년까지는 우리도 스킨십이 많은 부부였다. 하지만 서서히 그 빈도가 줄어들더니 습관처럼 하던 스킨십이 특별한 애정 표현처럼 느껴질 정도로 뜸해졌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한 번도 스킨십 회복에 대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결혼한 지 꽤 되었는데도 유난히 스킨십이 많은 친구 부부에게 물었다.
“그렇게 붙어 있고 싶니? 그렇게 사랑하는 거야?”
“스킨십이 늘 좋을 수만은 없지만 부부관계 회복에는 꼭 필요해. 불타는 연애 감정이 있어야만 스킨십을 하니. 편하고 좋은 스킨십도 있는 거야.”
문득 덥고 짜증나는 여름일수록 남편과의 스킨십을 꼭 회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야만 진심으로 서로의 스킨십을 받아들일 수 있을 테니까….

 

[ red&0707 ] 결혼 2년 차, 아이를 출산한 지 벌써 1년이 되어간다. 출산 직후 산후우울증이 심해져 남편과의 관계를 점점 피하게 됐는데, 처음에는 힘들어서 그런가 보다 이해하던 남편이 점점 불만을 표시하기 시작했다. 그런 남편이 안쓰러워 나도 노력해봤지만 여전히 남편과의 잠자리는 부담이었고, 결국은 남편이 가까이 다가오거나 건드리기만 해도 귀찮고 겁이 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어느 날 남편이 술을 마시고 들어와 내 손을 잡더니 주정하듯 중얼거렸다. “이러다 나 바람나면 어떡할래? 어떻게 마누라 손잡는 게 동네 할머니 손잡는 거보다 더 힘드냐. 내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그러고는 풀썩 쓰러져 자는 남편의 모습을 보니 왜 그리 미안하던지 한참을 울었다. 그동안 ‘내 몸이 따라주지 않는데, 내 마음이 그렇게 안 되는데’라는 온갖 핑계로 남편을 피하기만 했지 노력해볼 생각도 하지 않았던 내 모습이 이기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했다. 쉽지 않겠지만 남편과 관계를 회복하려면 스킨십부터 노력해야겠다고 결심해본다.

 

[ love1004 ] 남편과의 스킨십이 흥미 없어진 이유는 남편이 남자로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년 전 남편과 성향이 전혀 다른 남자에게 이성적으로 끌린 적이 있다. 유부녀인지라 그 남자에게 관심을 표하거나 어떤 행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난 꽤 진지했다. 그때부터 남편의 단점이 계속 보이고, 남자로서의 느낌도 제로 수준에 가까웠다. 아무것도 모르는 남편이 스킨십을 해올 때면 난 그저 싫다고 피하는 수밖에 없었다.‘대화가 되는 남편이라면 차라리 이런 심정을 얘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면 뭔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


그렇게 우리 부부는 벽을 쌓아갔다. 어느 순간부터 남편은 말이 없어지고, 스킨십을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편하다고 생각했지만 왠지 찜찜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고, 서서히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나는 두 달 만에 대화를 시도했다. 남편은 놀랍게도 내 마음을 다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나에게 더 자신이 없어졌다고…. 문득 남편의 손을 잡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6개월 만에 남편에게 느껴진 스킨십 욕구였다. 그러나 그조차도 어색한 사이가 되어서야 스킨십의 중단이 곧 관계의 단절을 뜻한다는 걸 절실히 느꼈다. 이성적인 느낌이 들지 않더라도 부부는 살 부비며 살면 또 좋아진다는 친정 엄마의 말씀이 머릿속을 맴돌았고, 일방적으로 마음을 닫았던 것이 미안해졌다. 부부간의 스킨십은 남녀 사이 스킨십의 의미를 뛰어넘는다는 말을 조금은 알 것 같다.

 
 
 

 

[ present33 ] 아내와 아들은 나를 너무 좋아한다. 집에 들어서면 양옆에 한 명씩 꼭 붙어서 말을 걸고 끌어안고 부비는 아내와 아들을 보며 행복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고, 집에 들어서는 게 즐겁기도 했다. 하지만 6개월 전 부서를 옮기면서부터 상황은 바뀌었다. 새로운 부서는 일이 무척 많아 일주일에 4일은 야근을 해야 할 정도였다. 파김치가 되어 집으로 들어서지만 내게 달라붙어 떨어질 줄 모르는 아내와 아들은 결코 지칠 줄 몰랐다. 어느 순간부터 집에 들어가는 게 피곤하게 느껴졌고, 아내와 아들을 밀어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불평으로 그치던 아내와 아들이 서서히 내게서 멀어지기 시작했고, 그렇게 돈독하던 나와의 관계는 점점 서먹해졌다. 우리는 대화가 없는 가족이 되어버렸다. 처음에는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이게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랜 시간 익숙했던 스킨십이 서먹해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이젠 한여름에도 내 옆에 붙어 즐거워하던 가족들의 얼굴이 그립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절실해 요즘은 노력하고 있다. 아내와 아들이 다시 내 양팔을 붙들고 즐거워하는 날을 기다리면서….

[ junyongi ] 2주 전 해외로 출장을 갔다가 반백이 다된 노부부들이 서로 손을 잡고 다니는가 하면 스스럼없이 팔짱을 끼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만약 우리나라에서 40, 50대 남여가 그렇게 다니는 모습을 봤다면 분명히 한마디 했을 거다. “부부는 절대 아닐 거야. 부부 사이에 저렇게 손을 잡고 좋아하는 티를 내면서 다닐 수는 없어. 안 그래?” “맞아. 불륜 냄새가 솔솔 나는데….”
그런 우리와는 달리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는 이들을 보니 아름답기도 하고 부럽기도 했다. 문득 아내 생각을 했다. 아내가 이 광경을 봤다면 무뚝뚝한 남편을 떠올리며 참 많이도 부러워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아내의 머리를 쓸어주고 손 한번 따뜻하게 잡아준 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했다. 출장을 마치면 이제는 너무 어색해진 스킨십을 다시 자연스럽게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자신은 없지만 일단 아내와 진지한 대화를 시작했다. 아직 신혼 때처럼 돌아가진 못했지만 서로 노력하려 하고 있다. 살 맞대고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질 때쯤 뜨거운 여름은 서서히 지나가겠지.

 

[ dngurjura ] 내 아내는 좀 무뚝뚝한 편이다. 결혼 전에는 그런 면이 오히려 매력이었는데 지금은 가장 불만스러운 점이다. 얼마 전 아내와 함께 부부동반 모임에 나갔는데 친구들의 아내들은 하나같이 여성스럽고 살가운 게 아닌가. 목석처럼 서 있는 아내를 본 친구 녀석의, “니 와이프는 여전하네. 결혼하면 좀 나아질 줄 알았더니”라는 한마디에 난 아내에게 비수를 꽂는 말을 했다. “여우같은 여자랑은 살아도 곰 같은 여자랑은 못 산다더니 그게 바로 딱 내 경우야.” 난 아내에게 스킨십에 대해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는 법, 예쁜 얼굴도 늘씬한 몸매도 아무 소용이 없었다. 아내에게 흥미가 떨어지는 건 한순간이었다. 그런 감정들을 풀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르던 어느 날, 화장대에서 아내의 일기를 발견했다. “타고난 성격은 바뀌지 않는다. 나도 남편에게 살갑게 굴고 싶지만 30년 넘게 이렇게 살아왔는데 한순간에 될 리 없다.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손잡아주고 안아주는 남편이 좋았지만 나는 표현할 수 없었다.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혼란스럽다.”
아내의 일기를 본 나는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아내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지 그제야 깨달았다. 내 스킨십에 반응이 약하다며 날 사랑하지 않는 거냐고 윽박지르고, 성격을 비하한 남편이 얼마나 싫었을까. 그래도 이 곰 같은 마누라는 한마디 불평도 하지 않고 혼자서 속을 끓이고 있다. 결국 내 스킨십은 일방적이었던 거다. 이젠 아내와 함께 교감하는 스킨십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사소한 스킨십으로 감성을 자극하라
여자들은 감성적인 스킨십을 좋아한다. 섹스를 위한 스킨십보다 진심으로 위해주고 따뜻하게 보듬어주고 의지가 되는 스킨십을 느낄 때 비로소 마음을 열게 된다. 남편들의 저돌적인 혹은 일방적인 스킨십이 거절당하는 것은 백발백중 이런 감성을 전달받지 못했기 때문. 아내와의 스킨십은 아내와의 정서 공유라고 생각해야 한다.

 

하루에 다섯 번씩 안아주기
사람은 누구나 불안과 외로움을 느끼는 존재다. 아내도 마찬가지다. 육아와 가사에 지친 아내에게 가장 위안이 되는 것은 남편의 진심어린 스킨십, 그중에서도 포옹이다. 남편의 포옹은 자신의 지친 영혼을 보듬어준다는 기분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정서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남녀의 다른 심리가 담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의 저자 존 그레이 박사는 돈독한 부부관계 유지를 위해 하루에 적어도 다섯 번 포옹할 것을 권하고 있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한 번, 밥 먹기 전에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한 번, 그리고 출근 전, 퇴근 후, 잠들기 전에는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사랑하는 감정을 확인하고 확인시켜주라는 것. 계획적인 포옹이 어떻게 감정을 불러일으키느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몸을 부대끼다 보면 자연히 감정적으로 서로에게 어필하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이다.

 

TV 보며 자연스럽게 기대기
부부가 가장 자연스럽게 가까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거실에서 TV를 볼 때다. 퇴근 후 저녁을 먹고 아내와 TV 앞에 앉았다면 슬며시 아내 쪽으로 어깨를 기대거나 무릎을 베고 누워보자. 아내가 소파에 앉아 있다면 바닥에 앉아 아내의 다리에 기대는 것도 좋다. 이때 자연스럽게 대화를 유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TV 프로그램에 관련된 이야기도 좋고 하루 일과를 얘기해도 좋다. 그러다 보면 서로의 체온이 느껴지며 아내는 남편에게 큰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부부간의 스킨십은 어디서든 가능하며 사소한 것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데이트 하며 자연스럽게 스킨십하기
환경을 바꾸면 기분도 달라지고 괜히 쑥스러워서 못하던 스킨십도 용기를 내서 하게 된다.
아내에게 점수도 따고 자연스럽게 스킨십도 시도하고 싶다면 둘만의 데이트 시간을 만들어라. 공연이나 영화를 보러 가거나 여행을 떠나면 평소와 다른 기분을 느끼게 돼 스킨십을 좋아하지 않는 아내라도 관대해지기 마련이다.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것만으로도 연애 시절로 돌아간 듯한 설렘을 느낄 수 있다.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유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데이트는 등산. 험난한 산행을 하며 서로 잡아주다 보면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심리적인 안정이 아내로 하여금 남편에게 든든한 감정을 느끼게 해 자연스레 남편에게 의지하게 된다.

 

최고의 댄스 파트너 되기
살림만 하던 일상에서 벗어나 댄스 강습으로 스트레스 돌파구를 찾는 주부가 많아졌다. 이런 주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남편에게 함께 배우자고 했다가 퇴짜 맞고 혼자 배우게 된 경우가 많다. ‘이 나이에 혹은 남세스럽게 무슨 춤이냐’는 말로 아내의 취미생활에 태클을 걸지 말고, 까짓 거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좋아!” 하고 흔쾌히 아내의 부탁을 들어주자.
실제로 그렇게 해서 스포츠 댄스에 흠뻑 빠진 부부가 무척 많다.
댄스 스포츠는 파트너와의 호흡과 감정 전달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상대방과 어우러질 수 있고 운동도 되니 건강관리도 함께 할 수 있다. 아내가 다른 남자의 품에서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보다 남편의 품이 그 어떤 품보다 따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19금 영화 함께 보기
화끈한 스킨십은 부부생활의 확실한 윤활유가 되어준다. 남편 앞에서 너무 고상한 척하다 보면 몰래 야동을 보는 초라한 남편의 뒷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화끈한 영화를 한 편 보되 스토리 없는 에로 영화는 피하자. 에로 영화가 취향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나인 하프 위크>나 <색계>처럼 보면서 분위기를 잡을 수 있는 영화를 택하는 것이 좋다. 이때 늘어진 티셔츠를 입고 있거나 남편의 속옷을 반바지 삼아 입고 있는 것은 금물. 분위기를 잡으려면 자신을 꾸며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여성스러운 속옷차림에 은은한 향수를 살짝 뿌리고 남편과의 스킨십을 시도한다면 분명히 그날 밤은 뜨겁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발 씻겨주기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온 남편에게 “수고했어”라는 인사와 함께 가벼운 포옹을 잊지 말자. 그리고 남편을 소파에 앉히고 세숫대야에 물을 떠다 발을 씻겨주자.
익숙지 않은 남편이 “이 사람 왜이래” 하며 거부하더라도 일단 앉히고 본다. 발을 씻기며 주무르면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어느 순간 기분 좋아진 남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발을 씻겨준다는 것은 아내가 자신을 위해 헌신한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대접받는 남편으로서의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남편이 이런 상황을 너무 민망해한다면 커다란 대야에 아로마 오일을 몇 방울 떨어뜨린 뒤 부부가 발을 담그고 족욕을 하며 서로 발장난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함께 땀 흘리며 운동하기
남자들은 같이 땀 흘리고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유난히 친근함을 느낀다. 주말마다 골프니 테니스니 운동을 핑계 삼아 밖으로 나도는 남편에게 운동을 하지 말라는 것은 부부싸움으로 가는 지름길. 남편에게 함께 운동하자고 권하고, 가까운 피트니스센터에서 땀을 흘리거나 가까운 공원을 산책하며 공감대를 형성하자.
단, 구기종목은 피한다. 운동을 하다 경쟁심이 생겨 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며 서로 자세를 교정해주고, 땀을 닦아주고, 대화를 나누는 사이 부부간의 스킨십은 한결 자연스러워진다.

 
 
 

 

 

 

남자의 본능을 이용하라
남편들은 스킨십을 통해 아내에게 자신이 여자를 보호할 수 있는 남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그래서 아내가 매번 스킨십을 거절하면 남편은 저절로 작아질 수밖에 없다.
남편들에게는 가끔 과감한 스킨십이 자극제가 되어 아내를 더욱 사랑할 수 있는 감정을 느낀다. 남편을 존중하는, 때로는 사랑스러운 여인으로 느끼게 하는 스킨십은 무뎌진 부부 사이에 애정이 타오를 수 있게 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기도 하다.

마사지로 몸 풀어주기
남편과 스킨십도 하면서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마사지. 스팀타월로 목, 어깨 등을 충분히 풀어준 다음 아로마 오일을 듬뿍 묻혀 마사지해준다. 잔잔한 음악을 깔아놓고 정성스러운 손길로 마사지를 해주면 남편은 마치 럭셔리 스파에 온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다. 대화를 하며 남편을 마사지하는 동안 이미 남편은 아내의 향기와 손길에 사로잡히고, 그동안 섭섭했던 것이나 불편했던 감정들이 눈 녹듯 사라지게 된다. 이때 펑퍼짐한 트레이닝복보다는 하늘하늘 가슴선이 살짝 보이는 슬리브리스를 입어 시각적인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잊지 말자.

 

 

 

기분 나쁜 스킨십, 거부하고 싶은 스킨십은 부부관계를 더욱 멀어지게 한다.

아내나 남편, 둘 중 하나가 심하게 스킨십을 거부한다면 분명 이유가 있다.

스킨십을 거부하는 아내 혹은 남편의 심리를 이해하고 다독이면 어느새 서로에게 밀착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결혼 6년 차 주부입니다. 연년생 아들 형제를 키우다 보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 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대화도 많고 스킨십도 자연스러운 부부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아이들에게 모든 관심이 집중되면서 부부관계가 소원해졌습니다. 남편도 저도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있지만 가끔 예전의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너무 우울합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생기면 어쩌나 하는 것입니다. 예전처럼 머리를 쓸어주고 안아주던 남편이 변했다고 느껴지면서부터 왠지 모를 소외감을 느끼고, 사소한 행동에 의심까지 하게 됩니다.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는데, 얼마 전에는 남편의 휴대전화를 뒤지고 있는 제 모습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생각해보면 남편은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 적도 없는데 말이죠. 이러다 의부증이 생기는 건 아닐까요?

 

부부관계가 오래 지속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입니다. 신혼 때처럼 뜨겁게 타오르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부부는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연년생 형제를 키우신다니 더욱 육아에 많은 힘을 쏟으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킨십이 단절된 이유는 대화의 단절입니다. 남편분이 배려심이 많은 성격인 것 같은데, 아마 육아와 살림에 지친 아내를 피곤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시작된 배려가 대화와 스킨십의 단절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예전 관계가 좋았다면 너무 움츠러들 필요 없습니다. 남편은 언제든지 다시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루쯤 아이들을 다른 곳에 맡기고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그동안의 마음을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볍게 웃으며 사실은 여자가 생긴 건 아닐까 의심도 했었다고 말하면, 아마 남편은 아직 아내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하루의 대화로 부부관계가 회복되길 바라지 말고 천천히 회복해나간다는 생각으로 노력하세요. 예전의 남편이 그립듯이 남편도 예전의 아내가 그리울 것입니다. 좋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아내 역시 변화된 모습으로 다가가는 것이 좋습니다.

 

 

남편은 좋은 사람입니다. 2년 연애했고 결혼한 지 2년 됐는데 그동안 한 번도 남편에게 실망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남편의 스킨십이 부담스러워졌고, 남편이 다가오면 저도 모르게 움츠러들게 됩니다. 왠지 남편의 손길이 싫증나고 피곤합니다. 남편도 많이 섭섭해하고 저도 제가 왜 이럴까 싶었는데, 최근 드라마에 빠지면서 생긴 현상인 것 같습니다. <꽃보다 남자>에 푹 빠져 드라마와 현실을 분간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미소년 주인공들과 남편을 자꾸 비교하다 보니 남편이 한없이 아저씨처럼 느껴집니다. 이런 말을 하면 주위 사람들은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며 정신 차리하고 하는데 저는 그게 잘 안 됩니다. ‘내 주위에는 왜 저런 남자들이 없을까’ ‘남편이 반만 따라가면 얼마나 좋을까’ 등등 말도 안 되는 신세한탄을 하기도 합니다. 제가 잘못된 걸까요?

 

한 사람과 평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무척 큰 노력과 배려가 필요한 일입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다 보면 부부는 남녀 관계에서 친구가 되기도 하고, 동료가 되기도 하며, 스승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복합적인 감정으로 얽힌 것이 부부인 것입니다. 아내분께서는 남편을 너무 이성적으로 바라보고 계신 듯합니다.
남편은 남자이기도 하지만 가족이기도 하고, 인생의 동반자이기도 합니다. 드라마 속 꽃미남들이 해주지 못하는 수많은 것을 남편과는 현실적으로 함께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잊지 말고 남편에게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남편은 곧 내 자신이다’라는 생각으로 바라보면 아마 그 느낌이 많이 달라질 겁니다. 연예인이나 드라마에 열광하는 현상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실제로 남편과의 관계에 회의를 느끼거나 삶이 무료할 때 연예인이나 좋아할 수 있는 특정 인물에게 에너지를 분배할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기분전환 정도의 열광이지 광적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됩니다. 남편과 비교할 것이 아니라 남편과 또 다른 세계의 인물이라고 생각하세요.

 

 

결혼 전 아내의 별명은 ‘얼음공주’였습니다. 도도하고 차가운 분위기가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저는 오랜 구애 끝에 그녀와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생활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연애 시절에는 모든 것이 다 참아지고 예뻐 보이지만 결혼 후에는 달라진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아내는 내가 어떤 스킨십을 해도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차갑게 응시하거나 가만히 있는 편입니다. 그런 분위기는 부부관계로까지 이어집니다.한번은 소파에 앉아 있는 아내에게 스킨십을 시도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 울컥하는 마음에 “니가 이렇게 목석 같으니까 재미가 없는 거야!”라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아내는 꽤 자존심이 상했는지 아무 말도 않고 일어나더군요. 아내와의 이런 문제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제가 나쁜 놈일까요?

 

아내는 전략적으로 도도한 분위기를 풍겼던 것이 아니라 실제 성격이었고, 남편분은 그런 아내에게 매력을 느껴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생활은 감정적으로만 이끌어나가는 것이 아닌데 남편분은 너무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 것 같습니다. 아내와 이런 현실적인 문제에 직면했다면 상대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아내와 함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맞습니다. 아내가 스킨십에 무덤덤하긴 하지만 사람이라면 반드시 기분 좋은 스킨십이 있을 것입니다.아내가 좋아하는 스킨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아내의 도도한 성격 때문에 결혼 생활이 불편한 부분들을 솔직히 말하세요. 아내도 공감하고 노력할 것입니다. 하지만 한번 형성된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단기간의 노력으로 아내가 스킨십에 적극적으로 반응할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마세요.

 

 

아내와 저는 결혼 전부터 무척 열정적인 편이었습니다. 스킨십도 좋아했고, 그러다 사랑을 나누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출산 후 아내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습니다. 제가 다가가기라도 하면 신경질적으로 거부하고 잘 때도 아예 등을 돌리고 잡니다. 처음에는 출산 후 우울증이나 육아 때문에 힘든가 보다 하고 이해했는데 그 기간이 길어지니 저도 힘이 듭니다. 부부관계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안고 잔다거나 손을 잡는 것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출산은 여성에게 매우 충격적인 경험입니다. 많은 여성이 아이를 낳으면서 경험하는 충격으로 스킨십이나 부부관계 자체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산후우울증으로 출산 전과는 다른 감정 상태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돌보느라 부부관계가 소홀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것저것 귀찮은 상태에서 남편이 스킨십을 하면 부부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아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거부하게 됩니다. 서로 즐기던 스킨십이 한쪽의 목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느껴지는 거지요. 이럴 때는 아내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내보이고 아내의 도움을 받기 위해 스킨십이나 부부관계에 관한 솔직한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아내가 왜 거부하는지, 남편분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고, 합의가 되었다면 전문기관을 찾아가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남편의 눈치 없는 스킨십 때문에 너무 짜증이 납니다. 제 기분은 안중에도 없고 늘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합니다. 손이 끈적끈적해도, 날씨가 더워 땀이 줄줄 흘러도 개의치 않고 다가오는 남편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남편은 마치 일방적인 스킨십으로 자신이 우위라는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이런 남편의 사고방식이 정말 싫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솔직한 의사표현이 가장 우선입니다. 이런 스킨십은 왜 싫고, 지금은 가까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세요. 그리고 상대방이 수긍하게끔 이유도 설명해주세요.
남자들은 여자들에게 스킨십을 하면서 자신이 우위에 있다는 만족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끔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경우도 있지요. 여자 쪽에서 참고 가만히 있거나 의사표현을 하지 않으면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남자들입니다. 정확한 의사표현을 하면 남편도 어느 정도 알아듣고 태도를 고칠 것입니다. 만일 그래도 고쳐지지 않는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남편의 태도를 바꾸게 할 방법을 찾는 것도 좋습니다.

 

 

스킨십으로 관계를 회복하고 있다면 가끔 편지를 통해 부부애를 표현해보자.

편지는 몸으로 받아들인 정서를 다시 한 번 표현해주는 역할을 한다. 편지를 통해 서로에게 지금 우리는 이만큼 왔구나, 잘하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을 준다면 기쁜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고 싶을 것이다.

 

 

<절친 노트>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그동안 서운했던 동료들에게 한참 퍼붓고 서로 끌어안고 속마음을 얘기하는 코너가 있다. 스킨십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마음을 전달하는 가장 큰 역할을 한다. 서로 다정하게 포옹한 후 각자의 편지를 읽어주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스킨십을 숙지하자.

 

 


 

 

 

좀 생뚱맞은 얘기지만 당신은 결혼 전보다 지금이 훨씬 예쁜 것 같아. 그래서 나는 가끔 당신과 결혼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곤 해. 물론 기분 좋으라고 하는 얘기야. ^^


민서를 키우며 힘들어하는 당신을 귀찮게 하지 않겠다는 이유로 조금씩 무심해지는 내 자신을 보면서, 이건 당신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노력하지 못하는 내 자신에 대한 핑계라고 생각했어. 당신은 그런 내게 솔직한 대화를 제안했고 우린 많은 얘기를 나누었지. 그 시간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 당신도 그런 생각을 하는구나, 나만 느끼는 게 아니었구나 하는 부분들이 동질감을 느끼게 했거든.


당신에게 다가가고 싶어도 왠지 어려웠던 그 시간들은 아마 우리가 그만큼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일 거야. 그래도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제자리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해준 당신에게 고마워. 우리 민서는 엄마, 아빠가 많이 안아주고 놀아주니 아마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야. 당신도 나로 인해 그런 감정들을 느꼈으면 좋겠어. 내가 당신에게 이런 말한 적 있지. “어? 당신을 안고 있는데 왜 가슴이 뛰지 않지?” 장난처럼 한 말에 당신이 꽤 많이 섭섭해했던 기억이 나. 하지만 그때는 가슴 떨림보다 더한 따뜻함이 있었어. 그래서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수 있었던 거야. 그러니 앞으로 그런 말에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랑보다 더 큰 게 정이라잖아. ^^
우리가 손잡을 때마다 떨리면 아마 심장마비에 걸려서 오래 못 살 거야.
나는 우리나라의 보통 남자라서 스킨십이라는 것이 무척 쑥스러웠어. 하지만 당신과 연애하면서 자연스럽게 스킨십하는 법을 알았지. 당신이 가르쳐준 것 중 가장 중요한 건 배려였어. 우리 앞으로도 서로를 배려하며 안아주고 사랑해주자.
민서가 얼른 커서 내가 퇴근하면 당신과 함께 달려와 내 품에 안겼으면 좋겠어. 당신과 살을 맞대고 살 수 있다는 것, 너무 행복한 일이야. 뜨거운 사막에서도 나는 절대 당신 손을 놓지 않을게. ^^
-평생 옆에 있을 반쪽 남편이-

 

 

 


요즘 들어 당신에게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들어. 우린 결혼 전에도, 결혼 후에도 참 살가운 부부였지. 당신은 다정하고 자상한 남편이었고, 우린 늘 쉴 새 없이 대화하곤 했어. 그러다가 민서가 생겼고, 우린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여기까지 왔어. 처음에는 당신과 나 사이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우린 예전보다 스킨십도 많이 줄었고, 대화도 많이 줄었더라. 당신은 나와 그 부분에 대해 애기하면서 조급해하거나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지. 우린 다시 돌아갈 거라는 믿음이 있는 것 같았어. 하지만 그게 그렇게 금방 회복되는 건 아니었던 것 같아. 왜, 생각나? 내가 당신 친구 참 멋있다고 했던 거…. 그래서 솔직히 이성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었잖아. 그때는 왠지 내가 솔직해야 할 것 같았어. 당신도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을 거야. 하지만 우린 모든 일에 솔직하기로 약속했고, 난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어. 그리고 사람이기에 그런 감정이 들 수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 내가 그렇게 말했을 때 당신은 가만히 웃으면서 “그랬어? 내가 더 노력해야겠네”라고 말해주었지.


순간 참 미안하고 고마웠어. 그 이후로도 당신은 나를 평소와 다름없이 대해줬고, 시간이 흘러 내 감정은 스스로 정리되고 우리는 그 남자의 아내와 함께 식사를 하며 편한 시간을 즐겼지. 이건 순전히 당신 덕이야. 당신이 날 이해하고 스스로 정리하도록 지켜봐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어. 나는 그런 당신에게 따뜻함과 존경을 느꼈고, 우린 다시 예전처럼 틈만 나면 머리를 쓰다듬고 손을 꼭 잡고 어깨동무를 하는 사이가 되었지.
예전에는 늘 하는 스킨십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잘 몰랐어. 어쩌면 의무적으로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 하지만 나는 지금 당신의 체온을 받으면서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고, 당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하려고 노력해.
사랑은 표현할수록 깊고 풍부해진다지. 다정한 말 한마디 건네고 안아주고 손 잡아주는 당신이 있어서 다행이고 행복해. 우리는 늙어서도 분명 두 손을 꼭 잡고 다니는 아름다운 노부부가 될 거야. 남편!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 부탁해~. 나도 많이많이 노력할게~.
-당신을 존경하는 아내가-

 

 

 


 

 

상대방이 슬퍼할 때_ 상대방의 얼굴을 가슴에 안아준다.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이 슬퍼할 때 남자 주인공들이 많이 하는 스킨십으로 상대와 감정을 공유한다는 느낌을 준다. 여자들이 남자를 감싸안을 때는 모성애를 많이 느낀다고 한다.


상대방이 고민하고 있을 때_ 팔꿈치와 팔뚝을 쓰다듬는다. 팔꿈치와 팔뚝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따뜻한 말을 건네면 상대에게 신뢰와 위안을 준다.


상대방이 화가 났을 때_ 손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정면보다는 상대방 옆에서 손등을 부드럽게 쓰다듬거나 쥐고 진심 어린 말투로 사과하면 화를 푸는 데 효과적이다.


상대방이 피곤해할 때_ 어깨를 주무르면서 목덜미를 가볍게 쓰다듬으면 상대의 피로를 금방 풀어줄 수 있다. 스킨십은 스트레스 감소, 질병 예방 등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잊지 말자.

자료출처_리빙센스
모델|영진, 최유진
스타일리스트|이윤정, 성금실
헤어|조연희(FLOOR M) 메이크업|양이화(FLOOR M)
사진|성균 진행|정지우

 
 

 

<출처;tong.nate 네이트 우수 블로그 왕관이예요justin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