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도윤회(六道輪廻) |
죽음은, 이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 중 대표적인 하나일 것이다. 그것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는다. 모든 생명은 죽음 앞에서 평등하다.그러나 아무도 죽음 이후의 세계를 모른다. 다만 살아 있는 자들 나름대로의 상상하고 추측할 뿐이다. 불교의 내세관인 윤회설(혹자는 불교의 내세를 극락세계로 보고있지만 이는 잘못된 시각이다)은 타종교의 심판에 입각한 내세관처럼 닫혀 있지 않다. 타종교의 천국이나 지옥은 한번 들어가면 복과 죄의 경중에 관계없이 다시는 못나오는 절망의 세계지만 불교의 천국이나 지옥은 복과 죄에 대한 과보를 다 치르고 나면 언젠가는 벗어나게 되는 희망의 세계이다. 윤회의 세계는 고정적인 영원의 세계가 아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사실은 윤회라는 것이 꼭 사후에만 존재하는 세계가 아니라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저승뿐 아니라 현실의 일이기도 하다는 말이다.몸뚱이의 모습이 천상·수라·인간·축생·아귀·지옥으로 가서 바뀌는 것이 아닌 마음이 바뀔 적마다 만들어지는 윤회가 바로 그것이다. 지금 이 순간도 끊임없이 일어났다 사라지는 마음속의 윤회야말로 현재 실존하는 윤회인 것이다. 하루낮 하룻밤 사이에도 만번을 태어나고 만번을 죽으며 온갖 고통을 받는 불쌍한 넋, 이는 다름 아닌 지금 이순간에도 일고 꺼지기를 되풀이 하면서 윤회도를 짓는 중생들의 마음인 것이다. 그렇다면 나 자신은 바로 이순간 어떤 곳에 태어나고 있으며 어떤 윤회를 짓고 있을까? 우리가 만약 살아있는 중생의 마음속 윤회를 바로 보고 벗어나지 못하면 내세에 역시 닥쳐올 윤회를 면하기 어렵다. 지옥 아귀 축생과 같은 악도를 짓는 행위는 절대로 지어서는 안된다. 천상과 인간의 도를 지어 복된 삶을 누리는 것은 더 없이 좋은 일이다. 그러나 더욱 행복한 일은 천상과 인간의 길 조차도 벗어나서 육도윤회가 사라진 해탈을 이루는 것이다. |
'불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장(地藏)이라는 명호부터 알아보자. (0) | 2019.05.27 |
---|---|
연등의 유래 (0) | 2019.05.27 |
천도제 봉행의 의미 (0) | 2019.05.27 |
육법공양 (0) | 2019.05.27 |
삼보(三寶) (0) | 2019.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