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은 삶

인생후반 유종의 미 (有終之美)

문성식 2019. 5. 22. 11:35

     
      ◆ 인생후반 유종의 미 (有終之美) ◆ 18. 화장실 사용 할 때는 문을 꼭 잠그고~무릎은 가지런히 하고 변기에 앉을 것. 나이가 들면 화장실에 들어가서 무릎을 벌리고 변기에 앉거나, 문을 꼭 잠그는 것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늙었다는 징조다. 이는 정신상태의 해이와 주위 사람들에 대한 배려의 결여에서 생기는 현상이다.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19. 죽기 전에 자신의 물건들을 모두 줄여 나가자. 어렵지만 일기나 사진 등, 자식들이 꼭 남겨 달라고 하지 않은 것들은 노인이라는 소리를 들을 즈음부터는, 조금씩 처분하는 마음 자세로 죽음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재산도 마찬가지다. 아무 생각 없이 남긴 재산은 종종 유족들을 번거롭고 힘들게 한다. 더이상 나의 판단력이 흐려지기 전에, 확실하게 정리해 두자. 구심점 없어지는 그날, 혈육간의 분쟁이 발생치 않도록 하는 현명한 조치이기도 하다. 20. 친구가 먼저 죽더라도 태연할 것. 친구가 먼저 세상을 뜨는 일은, (남편이나 아내가 먼저 떠나는 것도 같다.) 늘~ 사전에 마음속으로 예상하고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막상 닥친 운명에 대해 마음의 각오가 서게 된다. ‘드디어 헤어지게 되는 구나.’라고 한탄하기보다... ‘몇 십년 동안 즐겁게 지내주어 고마웠어’라고 감사 하는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 곧 내 차례가 올것이니까... 21. 허둥대거나 서두르지 않고 뛰지 않는다. 노인의 갖가지 심신의 사고는 서두르는데서 일어난다. 이만큼 살아왔는데, 여기서 무얼 더 서두를게 있겠는가. 서두를 필요가 없다. 무엇이든 느긋하게 하고, 느릴수록 좋다. 22. 매일 적당한 운동을 일과로 할 것. 나이가 들면 신체의 각 부위가 퇴화되는 현상이 노년의 서글픔이다. 신체의 퇴화를 저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항상 몸을 단련하는 것이다. 평소에 가구나 구두, 기계류를 닦고 조이며 손질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처럼,,,. 하루 세 번 식사를 하듯,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알맞은 운동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은 절대 금물이다. 자고로, 세월을 이기는 천하장사는 없다고 했다. 23. 여행은 많이 할수록 좋다. 여행지에서 죽어도 좋다. 여행만큼 생활에 활력을 주는 것도 없다. 낮선 땅에서 낮선 사람들을 만나고, 낮선 음식을 먹는 것은 언제나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노년의 건조한 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여행은 많이 할수록 좋다. 24. 관혼상제, 병문안 등의 외출은 일정시기 부터는 결례(缺禮)할 것~! 절대 흠이 되는일이 아니다. 관혼상제, 병 문안 삼가해라. 필요하면 편지로 봉투로 전해라. 어느덧 누워서 절받을 군번이 아니던가~ 중요한 것은 죽은 사람, 결혼하는 사람, 병든 사람을 위해 마음으로 기원하는 것이다. 25.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젊은이들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활동할 시간이 많겠지만, 노인에게는 일찍 자고 지나치게 일찍 일어나는 것은 좋지 않다. 서두를 일 없는 하루를, 공연히 길게 느껴지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얼굴은 영혼의 반영이며, 마음의 초상화다. 기쁜 마음을 가지면 얼굴 표정이 저절로 밝아지고, 어두운 마음을 가지면 얼굴 표정이 저절로 어두워진다. 행복한 마음은 아름다운 얼굴을 만들고, 추잡한 마음은 더러운 얼굴을 만든다. 인간의 표정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미소짓는 표정이다. 미소는 얼굴에 피는 아름다운 꽃이다. 죽는 그날까지 미소 짓는 습관을 배워 익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