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교란?』 제13장 더불어 사는 삶 -20. 전쟁에 대한 불교의 입장은 어떤 것인가

문성식 2016. 10. 2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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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장 더불어 사는 삶 
        20. 전쟁에 대한 불교의 입장은 어떤 것인가 
        부처님께서는 나와 너의 경계가 없는 사회, 계급과 계급의 차별이 없는 사회를 위해 국가와 국가가 실리로 반목하지 않는 불국토상을 보이셨습니다. 영원한 불국토 건설을 위해 중생은 옳게 보고 판단하고 실천 수행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각자 세계의 잘못된 모든 현상을 진실 된 눈으로 바라볼 때 나만의 경계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모든 중생이 평등한 마음을 갖게 될 때 미륵불의 용화세계나 아촉불의 동방묘회국은 이 땅에 그 모습을 드러낼 것입니다. 정토와 극락의 모습은 아주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가까운 우리 사회의 중생이 보다 큰 평화를 바라보고 개인을 떠나고 지역사회와 국가사회를 떠나 세계동포주의를 이룬다면 이 땅이 바로 정토요 극락이 되는 것입니다. 《미륵성불경》에서는 '정토는 지극히 가까운 데에서 작은 일로부터 완성되어간다'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정토는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장엄상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전쟁은 인간의 마음을 정토에서 고통만으로 가득 찬 사바로 전락시키는 파괴행위입니다. 특히 대량파괴와 살상은 인간의 존엄성 자체를 말살시키므로 엄청난 과보를 가져옵니다. 역사적으로 전쟁은 우위확보와 사상적 강요를 대동한 집단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정신의 피폐는 모든 악의 요소를 저항 없이 받아들이게 합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근본악을 없애는 마음의 평화를 가르치셨고 전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화평을 구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물질을 원할 때 물질을 주어 평화를 유지하거나 방편적 힘의 우위를 확보하는 방법을 취해서라도 평화를 유지하라 하셨습니다. 모든 생명을 귀하게 여기신 부처님의 가르침은 투쟁관계에 있는 모든 국가들에게 교훈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