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스님 어록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가장 큰 악덕

문성식 2016. 2. 4. 11:32

 
      가장 큰 악덕 "사람이 항상 나물뿌리를 씹어 먹을 수 있다면 백 가지 일을 이룰 수 있다" 기름지게 먹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죽을 때까지 알 수 없겠지만, 담백하게 먹는 사람들은 이 말뜻을 이내 알아차릴 것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우리 몸에 들어가 살이 되고 피가 되고 뼈가 된다. 뿐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 음식물이 지닌 업까지도 함께 먹어 그 사람의 체질과 성격을 형성한다. 살아 있는 생명을 괴롭히거나 살해하는 것은 악덕 중에서도 가장 큰 악덕이다. 언제 어디서나 이 우주에 가득 차 있는 진리의 혼을 보려면 가장 하잘것없는 미물일지라도 내 몸처럼 아끼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ㅡ 법정 스님<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