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밀당의 법칙
◆ 밀당의 기본 법칙
1. 주도권 확보의 법칙 [주도권은 무조건 엄마가 가져야 한다]
사실 예전에는 엄마와 아이가 '밀당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었다.
부모는 지시하고 가르치며, 자식은 순종하고 어른들 말씀을 따르는 게 순리였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를 못 이기는 부모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떼만 쓰면 다 해결되고, 부모는 아이의 성화에 이랬다저랬다 휘둘리기 일쑤다.
그래서 보상과 금지를 적절히 활용한 밀당이 필요하다.
마치 '당근과 채찍' 전략과도 비슷하다고 이해할 수 있다.
단, 사랑을 줄 때 만큼은 '밀당'하지 말고 듬뿍 애정을 준다.
2. 착각의 법칙 [아이가 스스로 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라]
무슨 일이든 자기 의지로 할 때 의욕적이게 마련이다.
놀이든, 공부든 아이도 자기가 알아서 할 때 관심도 더 갖고 효과도 볼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먼저 시작하려 들기 전까지 엄마는
그저 한 발짝 물러나 기다려주는 것이 바람직한 교육 원칙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현명한 엄마라면 마냥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는다.
기다리는 동안에도 치밀한 계산하에 플러스알파의 밑밥을 깔아둔다.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적절한 자극을 주는 것인데,
바로 이 지점에 '밀당 육아'의 핵심이 숨어 있다.
상황은 만들어주지만 아이 스스로 행동하게 만드는 게 요령이다.
가령 아이가 한글을 깨치길 바란다면 시간을 정해놓고 책상에 앉혀
'가나다라'를 가르치는 대신,
집 안 곳곳에 한글과 관련된 지적 자극을 줄 만한 장치를 해놓는 거다.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책장에만 책을 꽂아두지 말고
아이 손이 닿을 만한 곳곳에 책을 슬쩍 흘려두자.
앞에서 확 끌어당기는 대신 아이 스스로 행동하게끔 동기 부여만 하고
뒤에서 슬쩍 손가락으로 밀어만 주는 것.
아이는 '엄마가 가르쳐줬다'라기보다 '내가 스스로 알아서 했다'라고 느끼게 된다.
자존감이 더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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