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 | 보물 제16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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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168-6 국립중앙박물관 |
소재지 | 중앙박물관 |
지정일 | 1963.01.21 |
수량 | 1기 |
시대 | 고려시대 |
소유자 | 국유 |
관리자 | 국립중앙박물관 |
자료출처 및 참조 | 문화재청,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고려시대의 오층석탑. 높이 3.51m. 국립중앙박물관소장.
전체를 화강암으로 건조한 이 석탑은 원래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동에 있었으나 시가지 확장으로 1970년에 현위치로 옮긴 것인데, 원위치는 사현사(沙峴寺)이다.
현재의 상태는 기단부가 없고 탑신부(塔身部)뿐인데, 원위치에 서 있을 당시도 기단부의 구조가 없이 자연석으로 탑신을 지탱하고 있었다. 이러한 변형은 후대의 개수로 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탑신부는 옥신(屋身)과 옥개석(屋蓋石)이 각 1석씩으로 조성되었는데 모두 특이한 양식과 조성수법을 보이고 있다. 초층 옥신석에는 양쪽 우주(隅柱 : 모서리기둥)가 표시되지 않고 각면에도 아무 조각이 없으며, 높이나 넓이의 비례도 2층 이상과 합치되지 않는 점이 있어, 기단이 변형될 때 후보(後補)한 것으로 추측된다.
2층의 옥신을 비롯하여 그 이상의 옥신석은 모두 각 면에 양쪽 우주가 각출(刻出)되고 중앙에 탱주(撑柱 : 받침기둥)가 마련되어 이분한 속에 문비(門扉)로 보이는 네모난 액자형을 표시하였다.
그리고 각 층 옥신석 밑에는 같은 돌로 만들어진 넓은 방좌(方座)가 있어서 마치 층마다 옥신굄돌을 끼워놓은 듯한데, 이와 같이 굄돌을 첨가한 방식은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네모난 굄대의 하부에는 호형(弧形)과 각형 굄의 몰딩(moulding : 테두리장식)이 있으나, 이러한 수법은 2층에서만 볼 수 있고 그 이상에서는 생략되었다. 각층 옥신은 전체적으로 ‘상촉하관(上促下寬:위는 좁고 아래는 넉넉함)’의 작풍을 보이는데, 이것은 목조건축을 모방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옥개석은 각 층이 모두 평박하며 넓은 편에 속하나 다듬기가 세련되지 않아서인지 중후해 보인다. 추녀는 두껍고 전각부(轉角部)에 이르러서는 심한 반전(反轉)에 의하여 합각선(合角線)도 반전을 보이고 있어 중후한 가운데서도 경쾌한 느낌을 준다.
옥개석 하면의 받침부에는 2층옥신굄돌에서와 같이 각형(角形)과 원호(圓弧)로 된 받침이 있어 층단을 이룬 일반형 석탑에서의 받침수법과는 다른 면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초층과 2·3층은 같은 수법이나 4·5층에서는 약화(略化)되었다.
상륜부(相輪部)는 각 부재가 모두 없어지고 현재는 나중에 보완한 원형석이 보주(寶珠)를 함께 조성한 형태로 놓여 있다. 5층 옥개석 윗면 중앙에는 네모난 찰주공(擦柱孔)이 있어 4층 옥개석까지 구멍이 뚫려 있다. 그리고 5층 옥개석 네 귀의 전각 위에는 각각 장방형 구멍이 하나씩 있어 원래는 금속제의 상륜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이 석탑은 현재 기단부가 결실되어 안정감이 없는 것처럼 보이나, 전체적으로 중후하면서 경쾌함과 안정성을 겸하고 있다.
이 탑의 창건연대에 대해서는 칠장사혜소국사탑비(七長寺慧炤國師塔碑, 보물 제488호)의 비문에 의하여 이곳이 1045년(정종 11) 사현사 터임을 알 수 있어서, 이 탑도 사현사 창건 당시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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