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71.jpg조선(朝鮮) 인조(仁祖) 11년(1633)에 건립된 것으로 전하는 이 건물은 다포계(多包系) 양식(樣式)에 팔작지붕으로 된 불전(佛殿)이다.

전면(前面) 3칸은 개방(開放)되어 꽃살무늬(草花紋)을 조각한 문짝(門)을 달았는데 이들은 모두 정교(精巧)한 공예품(工藝品)들이다. 공포(공包)는 내5출목(內五出目), 외3출목(外三出目)으로 복잡하게 결구(結構)되었으며 외부(外部)로 빠져 나온 각 제공(諸工)의 쇠서(牛舌)는 겹쳐져 매우 장식적(裝飾的)이나 섬약(纖弱)한 모양으로 되었다.
 
내부는 제공의 뒤뿌리를 일일이 연봉으로 새겨 화려하게 장식하였으며 단청(丹靑)도 매우 장엄한 금단청(錦丹靑)으로 채색하였다. 추녀 아래의 귀한대(限大)와 내부 충량(衝樑)머리는 용머리(龍頭)를 조각하여 화려함을 더해 주고 있다.

구조양식(構造樣式) 등에서 조선(朝鮮) 중기(中期) 이후의 다포집의 일반적인 수법을 볼 수 있는 건물이다. 전내(殿內) 후불벽(後佛壁) 뒷벽에는 '백의관음보살상(白衣觀音菩薩像)'이 그려져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좌상(坐像)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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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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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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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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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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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늬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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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