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 남원시 산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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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참조 및 출처 : |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사진출처 : | .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입석리 지리산 천황봉(天皇峯)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金山寺)의 말사이다. 828년(흥덕왕 3)에 홍척(洪陟)이 구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산문(實相山門)을 개산(開山)하면서 창건하였다.
홍척은 도의(道義)와 함께 당나라에 들어가 선법(禪法)을 깨우친 뒤 귀국하였다. 그 후 도의는 장흥 가지산에 들어가서 보림사(寶林寺)를 세웠고, 홍척은 이 절을 세운 뒤 선종(禪宗)을 전파하였는데, 풍수지리설에 의거하여 볼 때 이곳에 절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 나라의 정기가 일본으로 건너간다고 하여 이 절을 건립했다고 한다. 그 뒤 2대조 수철(秀澈)을 거쳐 3대조 편운(片雲)에 이르러서 절을 크게 중창하고 선풍을 더욱 떨치게 되었다.
그러나 1468년(세조 14)에 화재로 전소된 뒤 200년 동안 폐허로 남아 있었고, 승려들은 백장암(百丈庵)에 기거하면서 그 명맥을 이어 왔다. 그 뒤 1679년(숙종 5)에 벽암(碧巖)이 삼창(三創)하였고, 1685년 계오(戒悟)가 현재의 극락전인 부도전을 지었다. 1690년에 침허(枕虛)를 중심으로 300여 명의 수도승들이 조정에 절의 중창을 상소하여 1700년(숙종 26)에 36동의 건물을 세웠다.
또한 1821년에는 의암(義巖)이 다시 중건하였으나 1882년(고종 19) 함양 출신 양재묵(楊載默)과 산청 출신 민동혁(閔東赫)의 사심(邪心)으로 사찰건물들이 소실되는 수난을 겪었으며, 1884년에 월송(月松) 등이 중건하였다. 1903년(광무 7) 익준(益俊)이 승당을 지었으며, 1932년 칠성각을 세웠다.
특히, 불상에는 보화(寶貨)가 많이 들어 있다 하여 일찍이 도굴꾼들에 의해 훼손된 적이 있었다. 그 불상의 복장에는 효령대군(孝寧大君)의 원문(願文)과 사경(寫經) 및 인경(印經)이 수백 권이나 있었고, 고려판 화엄경소(高麗板華嚴經疏) 등 보기 드문 서적도 몇 가지 있었다고 한다. 그 중 일부는 도난당하였고, 나머지는 건물과 함께 불타 버렸다고 한다.
1986년 요사로 사용중인 선리수도원을 건립하였고, 1989년 천왕문을 세웠다. 1991년 범종각을 짓고 1996년 화엄학림 강당과 학사를 건립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보광전(普光殿)을 비롯하여 약사전·명부전·칠성각·선리수도원(禪理修道院)·누각·천왕문,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극락전과 부속 건물이 있다.
당우 중에서 보광전 안에는 조선시대에 조성된 비로자나불좌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베트남에서 이운해 왔다는 종이로 만든 보살입상이 있고, 범종이 걸려 있다. 종은 1694년(숙종 20)에 만든 것으로 종을 치는 자리에 일본의 지도 비슷한 무늬가 있다. 이것을 치면 일본이 망한다는 소문이 떠돌아서 일제 말기에는 주지가 문초를 당하기도 하였다.
또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45호로 지정된 극락전은 1597년(선조 30)의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1684년에 부도전으로 중건한, 정면 3칸의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1832년에 의암이 중건하면서 극락전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내부에는 특이한 양식의 아미타불이 봉안되어 있다.
이 절에 소장된 중요문화재로는 국보 제10호인 백장암삼층석탑을 비롯하여, 보물 제33호인 실상사수철화상능가보월탑(實相寺秀澈和尙楞伽寶月塔), 보물 제34호인 실상사수철화상능가보월탑비, 보물 제35호인 실상사석등, 보물 제36호인 실상사부도, 보물 제37호인 실상사삼층석탑 2기가 있다.
그리고 보물 제38호인 실상사증각대사응료탑(實相寺證覺大師凝寥塔), 보물 제39호인 실상사증각대사응료탑비, 보물 제40호인 백장암석등, 보물 제41호인 실상사철제여래좌상, 보물 제420호인 백장암청동은입사향로(百丈庵靑銅銀入絲香爐), 보물 제421호인 실상사약수암목조탱화(實相寺藥水庵木彫幀畵) 등이 있다.
이 중 삼층석탑은 상륜부가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걸작품으로 불국사 석가탑의 상륜부를 복원할 때 이 탑을 본떠 복원하기도 하였다. 1980년 2월 2일 도굴꾼에 의하여 크게 파손된 것을 문화재관리국의 기술진들이 원형대로 복원하였다.
또한, 약사전에 봉안되어 있는 보물 제41호의 철제여래좌상은 수철이 4,000근의 철을 들여 주조한 통일신라시대의 걸작품이다. 이 불상은 현재 지리산 최고봉인 천황봉과 일직선상에 있는데, 우리 나라의 정기를 일본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호국적 이념에서 이곳에 안치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절에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88호인 실상사위전개량성책(實相寺位田改量成冊)이 있으며, 절 입구에는 중요민속자료 제15호인 상원주장군(上元周將軍)을 비롯한 석장승들이 남아 있어 장승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된다. 절 일원이 사적 제309호로 지정되어 있다.
실상사의 지정문화재 목록 및 해설
개관시간 - 여름(3월~ 10월) : 오전 9시 ~ 오후 6시
겨울(11월~ 2월) : 오전 9시 ~ 오후 5시
현지교통
1)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백무동계곡행 버스 이용(1일 7회 운행)
2) 인월이나 함양에서 마천 또는 백무동행 버스 이용, 실상사 앞에서 하차 / 20-30분 간격
3) 전주공용버스터미널(☎063-272-0109)에서 백무동행 직행버스 2회 운행
도로안내
1) 대전 진주간 고속도로와 88고속도로가 만나는 함양 교차로에서 광주 - 남원 방향으로 진행 - 지리산 IC로 나와 인월산내 실상사
2) 호남고속도로 전주IC - 전주시 - 17번 국도 이용 - 남원 - 운봉 방향 24번 국도- 운봉- 인월-산내면 방향 60번 지방도- 실상사
3) 88올림픽고속도로 - 지리산IC -인월 방향 -산내면 방향 60번 지방도 - 실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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