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능엄다라니

문성식 2010. 8. 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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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엄다라니


<능엄경> 제7권에는 능엄다라니를 설하였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시기를
“만일 숙세의 습기가 있어 없앨 수 없거든 네가 그 사람으로
하여금 부처님 정수리의 광명으로 외운 대능엄주를 일심으로 외우게 하라.

이것은 여래의 볼 수 없는 정수리의 하염없는 마음 부처님
이 정수리로 광명을 놓고 보배 연꽃 위에 앉아서 말씀하신 주문이니라.”하였다.
능엄다라니는 너무 길어서 생략하고 그 공덕을 말한 부분만 인용하겠다.

아난아,
이 부처의 정수리 광명이 모여 된 살달다반달라 비밀한
가타, 미묘한 章句는 시방의 온갖 부처님을 내는 것이니
시방여래가 이 주문으로 인하여 위없는 삼먁삼보리를 이루

는 것이며 시방여래가 이 주문을 듣고 모든 마를 항복 받고
외도들을 이기는 것이며 시방여래가 이 주문을 타시고 보
배 연꽃에 앉아 미진 같은 세계에 들어가시는 것이며 시방

여래가 이 주문을 머금고 미진같은 세계에서 법륜을 굴리시
며 시방여래가 이 주문을 가지고 시방세계에서 정수리를
만져 수기를 주시며 자기의 果를 이루지 못하였으면 시방의 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느니라.

시방여래가 이 주문을 따라 시방의 선지식을 섬기되 사위의
(四威儀) 가운데에서 뜻대로 공양하며, 항하사 여래의 회중에서 대법왕자가 되느니라.

시방 여래가 이 주심(呪心)을 행하여 시방에서 친한이, 인연
있는 이를 섭수하여 소승들로 하여금 비밀장을 듣고도 놀라지 않게 하느니라.

시방 여래가 이 주심을 송하여 무상각(無上覺)을 이루고 보
리수 아래 앉으사 대열반에 드시는 것이다.

시방여래가 이 주심을 전하여 멸도한 후에 불법을 부촉하여
구경까지 주지(住持)케 하며, 계율을 엄정하여 다 청정케 하느니라.

아난아,
만일 여러세계 여러 나라에 사는 중생들이 그 나라에서 나는
벗너무껍질이나 다라나무 잎새나 종이나 천이나 전에 잉
주문을 써서 향낭에 간직할 것이며 이 사람이 총명이 부실

하여 외울 수 없거든 몸에 차거나 방안에 써 두기만 하여도
이 사람은 일생동안에 어떠한 독으로도 해하지 못하느니라.

아난아
내 다시 이 주문이 세상 사람들을 구호하여 두려움 없게하며
여러 중생들로 하여금 세간에서 뛰어나는 지혜를 이루게 하는 일을 말하리라.

내가 열반한 뒤에 말세 중생들이 스스로 이 주문을 외우거
나 남을시켜 외우게 하면 이 중생들은 불이 태우지 못하며
물이 빠뜨리지 못하며 크게 독한 것이나 조금 독한 것이 해
치지 못하며 용이나 하늘 사람이나 귀신이나 정령이나 도깨

비마 마귀의 나쁜 주문들이 건드리지 못하고 마음에 삼매를
얻어서 온갖 방자와 양밥과 독한 약과 금독과 은독과 초목
의 독과 벌레의 독과 뱀의 독과 만물의 독기가 이 사람의 입

에 들어가면 곧 감로롤 변하며 온갖 나쁜 별이나 귀신들이나
악독한 마음으로 남을 해롭게 하는 것들이라도 이 사람에게
는 감히 나쁜 짓을 하지 못하며 빈나와 야가와 악귀의 왕과
그 권속들이 모드 큰 은혜를 입었으므로 항상 이 사람을 보
호하느니라. <능엄경 제7권>

위와 같이 다라니는 각기 뛰어난 위신력이 있어 이것을 염송
할 경우의 공덕을 말로 다 할 수 없지만 간추려 말한다면 현
실의 액란을 소멸하고 수행 중의 장애를 극복하며 마음을 잘
조복하고 계율을 능히 지키며 불법을 잘 받들어 열반에 이른다는 것이다.
따라서 진언의 기능은 간략히 무장무애, 신심견고, 구경열반이라 하겠다.

원래 주문이란 주술적인 힘을 가진 글귀를 이르는 말로 불교
외에도 각 종교마다 특정한 효력을 발휘한다고 여겨지는 독특한 주문이 있다.

그러나 불교의 진언은 근본적으로 무명을 타파하고 열반을
증득하기 때문에 다른 종교의 주술적 주문과는 격이 다르다.

그래서 불교의 진언을 명주(明呪)라고 하는 것이다. 범어로
비드야라고 하는데 무명을 아비드야라고 하는데 반하여 사용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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