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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술자리, 피부를 위해 이것만은!

문성식 2013. 12. 9. 10:28

연말 술자리, 피부를 위해 이것만은!

 

2013년도 이제 한달 남짓 남았다. 각종 모임에 마음은 즐겁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이어지는 술자리로 몸이 괴로운 것은 사실. 간이 지치는 것은 물론이고 피부는 나날이 푸석푸석하고 까칠해진다. 술독으로 인한 각종 트러블은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통해 수일 내 회복되지만, 연일 이어지는 연말 술자리는 만성적인 트러블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잦은 술자리로 인해 괴로운 것은 몸뿐만이 아니라 피부도 마찬가지. 술을 마신 다음 날 피부는 어김없이 푸석푸석 거리고 까칠하다. 게다가 여드름이나 뾰루지 같은 피부 트러블도 생겨 새해를 맞이하려는 마음가짐에 고민을 더한다. 과음한 다음날 얼굴이 푸석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이유는 알코올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체내 수분도 함께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비워지는 술잔만큼 피부에도 똑같이 수분이 빠져나간다는 것.

알코올은 피지 분비량을 늘리고, 체내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숙면을 취하기 어렵게 만들어 부신피질 호르몬이 과다 분비된다. 이는 여드름이나 뾰루지 등의 피부트러블이 발생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술자리에서 뾰루지를 만지는 것은 금물. 왜냐하면 술자리에서 깨끗한 손을 갖고 있긴 어렵기 때문에 더러운 손으로 만질 경우, 여드름이 크게 덧나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생기면 하루 2~3회 세안으로 피부를 깨끗이 하고 피지가 모공에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지성인 사람의 경우는 필수. 다만 피부가 건조한 겨울철에 잦은 세안은 오히려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음주 전후에는 부족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피부관리의 기본이다. 수분공급을 위해 음주 후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은데 카페인은 피부 탈수를 촉진시키므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음주 후에는 얼굴을 깨끗이 씻은 후 수분이 많이 함유된 로션을 발라주고 물을 평상시의 2배 가량 마시는 것이 피부 보습과 트러블 예방에 효과적이다. 보습에는 우유를 바르는 것도 좋다. 우유는 보습 외에 세정과 진정 작용을 하며 민감한 피부에도 부작용이 적으나 세안 후에는 반드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음주 후에는 얼굴에 냉찜질을 하고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 피부를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물을 충분히 마셔 염분을 배출시키고 몸을 많이 움직여 얼굴에 집중된 수분을 아래로 내려줘야 한다. 냉장고에 미리 넣어 둔 수건이나 녹차 티백, 얼음을 감싼 수건 등을 얼굴에 잠시 올려놓으면 붓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냉찜질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닦아내 피부를 안정시키고 눈 전용 에센스와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습막을 만들어 준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아무리 취했더라도 메이크업을 한 채 곯아 떨어지는 것은 절대 금물. 자는 동안 분비된 노폐물과 화장품에서 나온 기름기 등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남지 않은 12월, 피부 건강에 좀 더 신경 써서 아름다운 피부 미인으로 건강한 올해를 마무리하자.

 

/기고자 : 아름다운나라 피부과 서동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