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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면 젊어진다? 피부노화 물리치는 항산화 성분

문성식 2012. 11. 10. 15:53

바르면 젊어진다? 피부노화 물리치는 항산화 성분

인체의 노화 예방에 사용되는 항산화 성분은 피부의 노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최근 출시되는 화장품 중에는 항산화 성분을 함유한 제품이 많다.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지켜주는 화장품 속 항산화 성분을 알아봤다.


Antioxidant 1 비타민A
피부 세포 DNA를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합성을 촉진한다. 엘라스틴은 콜라겐과 결합할 때 존재하는 성분이며, 피부탄력과 주름방지를 담당한다. 비타민A를 피부에 바르면 탄력이 높아지고, 재생 성분이 생성되기 때문에 잔주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러 화장품 회사에서 ‘레티놀 화장품’이란 제품으로 출시하는데, 레티놀은 비타민A의 천연 형태이다. 주름과 색소침착을 막는다.

Antioxidant 2 비타민C
화장품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산화제이다.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색을 밝게 해준다. 자외선에 의해 생긴 흑갈색 색소 멜라닌을 제거해서 미백효과를 높인다. 멜라닌 색소에 따라 피부톤이 결정된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으로 사용되는 비타민C 계통은 에칠아스코빌에텔,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등이다. 단, 너무 많이 바르면 피부에 자극이 되고 오히려 미백효과가 떨어진다.

Antioxidant 3 비타민E
자외선에 의해 생성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세포막과 세포조직의 손상을 막는다. 보습·진정 효과가 있어 피부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해 준다. 현미, 견과류, 달걀에 많이 들어 있다.

Antioxidant 4 안토시아닌
항산화 물질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체세포를 보호해서 면역력을 높여 준다. 블루베리, 블랙라즈베리 등 베리류 화장품에 주로 들어 있다.

Antioxidant 5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B 복합체로서 피부 장벽 기능을 강화해 수분 손실을 막는다. 피부조직에 지방과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는 세라마이드 성분을 증가시킨다. 피부에 수분이 충분하면 피부 건조로 인한 주름을 억제할 수 있다.

Antioxidant 6 히알루론산
콜라겐·엘라스틴같이 피부 진피층에 분포하며, 보습력이 좋아 1g당 6L 수분을 담을 수 있다. 주름을 방지하고 피부탄력을 유지시킨다.

Antioxidant 7 AHA
사탕수수, 레몬, 바나나 등에 들어 있는 과일산으로 각질제거나 피부보습에 효과적이다. 콜라겐 합성을 유도해 피부를 탄력적으로 만들도록 돕는다.

Antioxidant 8 BHA
실리실산으로 불리는 성분으로 지용성이다. 모공 속 피지까지 관리할 수 있어 중성이나 지성 피부의 여드름에 좋다.

Antioxidant 9 아데노신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인정한 주름개선 원료 중 하나로 세포 구성 성분이다. 피부세포를 활성화한다. 진피층에서 DNA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주름 개선 효과를 준다.

Antioxidant 10 코엔자임 Q10
노화 치료에 응용 가능한 물질로 화장품뿐 아니라 경구용 약 등으로 많이 사용된다. 복용하면 자외선에 의한 홍반이 줄어들고 주름이 감소할 수 있다고 보고됐다. 화장품 성분으로 쓰면 분자량이 커서 피부에 코엔자임 Q10이 투과되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접촉피부염 등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생선과 조개류에 많이 들어 있다.

Antioxidant 11 리포산
자외선에 의한 홍반을 줄이고, 세안제와 보습제로 많이 사용된다. 금속 이온 결합, 방사선 침전물질 제거 등 다양한 항산화 기능은 물론 가벼운 필링 효과,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리포산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피부에 바르면 약간 따끔거린다. 그러나 바르는 횟수를 서서히 늘리면 증상이 가라앉는다. 일부 자극에 예민한 아토피피부염이나 민감성 피부에는 접촉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예민하지 않은 피부에, 주름이 많은 사람이 쓰면 좋다.

Antioxidant 12 라이코펜
붉은색 천연 색소로, 토마토 안에 들어 있는 불포화 카로티노이드 성분이 대표적이다. 비타민E, 베타카로틴과 비교했을 때 훨씬 강한 항산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암효과는 물론, 동물실험을 통해 햇볕에 의한 피부암 발생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단, 인체실험에서는 임상적 자료가 아직 부족하다.

Antioxidant 13 폴리페놀
식물에서 발견되는 여러 종류의 화학물질로 녹차의 EGCG, 레스베라트롤, 알부틴 등이 모두 포함된다. EGCG는 자외선에 의한 홍반을 가라앉히고 피부노화를 막아 준다. 레스베라트롤은 항암효과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알부틴은 피부 탄력을 높여 준다.

Health Tip 항산화 성분, 바를까 먹을까?
항산화 성분을 넣은 화장품은 왠지 가공된 느낌이라 음식보다 효과가 덜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항산화 성분마다 특징이 달라, 먹어서 보충하는 경우와 발라서 보충하는 경우가 있다. 경희의료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코엔자임 Q10처럼 분자량이 크고, 자극이 쉽게 일어날 수 있는 리포산 성분은 사람에 따라 먹는 걸로 대체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음식에는 한 가지 영양소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피부 노화에 직접 영향을 끼치지 못할 수도 있다. 신 교수는 “자신의 피부에 맞는 항산화 화장품을 적절하게 이용하면, 항산화 성분이 피부에 도달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 헬스조선 2012.11.10
취재 이태경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 신민경(경희의료원 피부과 교수), 최광호(초이스피부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