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채근담 후집 131장 / 말을 줄이면 허물이 적다.

문성식 2013. 2. 9. 11:06




      채근담 후집 131장 / 말을 줄이면 허물이 적다. 人生減省一分 便超脫一分 인생감생일분 변초탈일분 如交遊減 便免紛擾 言語減 便寡愆尤 여교유감 변면분요 언어감 변과건우 思慮減 則精神不耗 聰明減 則混沌可完 사려감 즉정신불모 총명감 즉혼돈가완 彼不求日減而求日增者 眞桎梏此生哉! 피불구일감이구일증자 진질곡차생재! 인생은 일 분을 덜면 곧 일 분을 초월한다. 만약 사귐을 덜면 곧 시끄러움을 면하고, 말을 덜면 곧 허물이 적어지고, 생각을 덜면 곧 정신이 소모되지 않고, 총명을 덜면 곧 본성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해설] 뱁세가 깊은 숲속에 둥지를 만든다 해도 불과 나뭇가지 하나면 족하고 두더지가 강물을 마신다 해도 그 작은 배를 채우는 데 불과하다. 현재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 필요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쓸데없이 많은 말을 하거나 처리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을 벌여 놓지는 않았는가 반성해 볼 일이다. 끝없이 채우려는 욕망을 잠시 멈추고 욕망을 덜어내려는 마음을 지닌다면 오히려 더 큰 자유로 행복을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