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명화

르동(Odilon Redon)

문성식 2012. 8. 23. 19:45

르동(Odilon Redon)

 


작가명 : 르동(Odilon Redon)
활동년도 : 1840~1916
작가소개 : 보르도 출생.
병약과 고독 속에 음악과 시, 철학과 미술을 사랑하는 내성적 성격의 소년으로 자랐다. 18세 때 파리에서 장 레옹 제롬에게 그림을 배우다가 다시 고향에 돌아가 식물학자 A.그라보에게서 자연의 신비와 나아가 동서의 문학과 철학에 관하여 많은 일깨움을 받았다. 이어 1863년 동판화가 로돌프 브레댕을 알게 되면서 감화를 받고 극히 환상적인 에칭과 소묘제작을 시작하였다.
1874년 이후는 거처를 파리에 두고, 앙리 팡탱 라투르와 친교를 맺었다. 그에게서 석판화를 배워, 1879∼1899년 《꿈속에서 In the Dream》를 비롯한 13종의 우수한 석판화집을 발표하였다.

그 동안 1884년에는 앙데팡당 전람회의 창설위원으로서 이 전람회에 출품하고, 1886년 제8회(최종회)의 인상파전에 참가하였으나, 작품경향은 인상파의 외면적 현실묘사에 동조하지 않고, 어디까지나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한 보이는 것의 논리’를 사용하려는 환상적 ·상징적 경향의 것으로, 일종의 쉬르리얼리즘의 선구적 입장에 서는 것이었다. 이리하여 초기에서 중기에 걸친 판화와 소묘에 의한 흑백의 표현세계로부터, 50세 무렵을 경계로 파스텔이나 유채에 의한 화려한 색채표현으로 옮겼다. 그리하여 만년에는 그림에서 괴기한 것의 모습은 사라지고, 상징의 깊이에 있어서 꽃과 소녀를 주제로 한 것이 두드러졌다. 《흰 꽃병과 꽃》이 대표작이다.

1840년 4월 20일, 보르도에서 출생. 51년까지 메도쿠 지방의 베이르루바드의 백부 집에서 자람.
1847년(7세) 숙모와 함께 약 1년 동안 파리에 체재, 미술관에서 드라마틱한 제재의 그림을 보고 충격을 받음.
1851년(11세) 베이르루바드의 백부 집에서 보르도의 생가로 돌아옴. 보르도의 기숙 학교에 들어가 고적 교육을 받았는데, 몸이 약해 학교 생활에 재미를 붙이지 못했음. 그러나, 이때부터 데상과 음악을 좋아하게 된다.
1855년(15세) 수채화가 스다니스라스 고랑에게 사사, 데상을 배움.
1857년(17세) 부친의 권유로 건축학을 공부, 기하학과 제도를 배웠다.
1859년(19세) 파리 체재. 어느 파티에서 그가 평소 존경하던 들라크로아와 동석, 감명을 받 음.
1860년(20세) 이때쯤 식물 학자 아르망 클라보를 알게 되고, 그로부터 식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외에 프로벨, 에드가 포 등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배움.
1861년(21세) 「보르도 예술의 벗 모임」에 수채화를 출품. 피레네 여행.
1862년(22세) 파리 국립 미술 학교 건축과에 응시했으나, 구도 시험에서 실패, 불합격됨.
1864년(24세) 동판화가 로돌프 부레댕을 알게 되어 깊은 영향을 받았으며, 렘브란트, 뒤러 등의 그림에 대해 개안, 동판화를 시도. 이때 코로를 사귀게 된다. 12월, 파리로 나가 미술학교의 제롬 교실에 들어갔으나, 제롬과의 마찰로 수 개월 후에 학교를 그만 둔다.
1867년(27세) 샹제리제 궁 살롱 판화부에 동판화 〈풍경〉입선.
1868년(28세) 보르도의 신문 「라 지롱도」살롱 평 집필을 담당. 여름철을 바르비존서 지냄.
1869년(29세) 「라 지농도」지에 부레댕의 소묘와 판화에 관한 글을 게재.
1870년(30세) 보불전쟁이 발발하자 소집을 받고 군복무.
1871년(31세) 전선에서 병으로 후송되어 보르도로 귀환. 이후, 주로 파리의 몽파르나스에서 지낸다. 여름철을 그의 유년시대를 회상하면서 베이르루바드에서 보냄.
1874년(34세) 부친 사망. 레이샤크 살롱에 출입하면서 판당 라도울, 작곡가 쇼송 등과 만남.
1875년(35세) 바르비존에 체재, 코로의 영향을 받은 풍경화를 제작.
1877년(37세) 바르비존에 계속 머물면서 풍경화를 그림.
1878년(38세) 판당 라도울의 권유로 전사 제판법에 의한 석판화를 시작. 여름철에 네덜란드,벨기에 등 여행. 렘브란트의 작품을 보고 감명을 받음. 바스 필레네, 스페인 북부 지방도 여행.
1879년(39세) 최초의 석판화집 「꿈속에서」출판. 부루다뉴에서 제작.
1880년(40세) 5월 1일, 카뮈 파르토와 결혼.
1881년(41세) 「근대 생활」사에서 첫 개인전. 목탄화도 선보였으나, 전혀 주목을 받지 못 했고 유이스망스만이 흥미를 느꼈음.
1882년(42세) 2∼3월, 「르 고로와」신문사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열고 목탄화, 석판화, 동판화등을 전시했는데, 유이스망스, 포의 번역가 에누걍의 주목을 받아, 이들과 친교를 맺음.
석판화집 「에드가 포에게」를 제작.
1883년(43세) 프랑스 미술가 협회전에 출품, 석판화집 「기원」출판.
1884년(44세) 시냑, 쇠라 등과 살롱 앙데팡당전을 창립, 제 1회전에 데상과 석판화를 출품. 유이스망스가 소설에서 르동의 작품을 칭찬.
1885년(45세) 석판화집 「고야 찬」을 출판, 이 화집을 마라르메에게 보냄. 유이스망스의 소개로 마라르메를 알게 됨. 이해 1월, 여동생 마리가 사망했는데, 전년에는 남동생 레오가 사망하여 르동은 2년 사이에 두 혈육을 잃게 된다.
1886년(46세) 5월, 장남이 출생했으나 수개월 후 사망. 제 8회 인상파전에 출품, 이때 고갱과 알게된다. 브류셀의 20인전에 출품. 석판화집 「밤」을 출판.
1887년(47세) 브류셀의 20인전 출품을 계기로 벨기에의 상징파 시인 및 작가들과 교우, 그들의 작품에 삽화와 속표지 그림을 그림.
1888년(48세) 석판화집 「성 앙트와느의 유혹」제 1집을 출판.
1889년(49세) 뒤랑 뤼엘 화랑의 판화전에 출품. 이때 후년의 르동 연구가 앙드레 메르리오를 알게 되고, 메르리오의 소개로 모리스 도니와 나비파의 화가들과 사귐. 4월, 차남 알리출생. 석판화집 「플로베르에게」, 「성 앙트와느의 유혹」제 2집을 출간.
1890년(50세) 마르메르와 브류셀 여행. 동판화집「악의 꽃」출판. 이때부터 판화 제작이 줄어들고, 색채 회화의 세계로 접어든다.
1891년(51세) 석판화집「몽상」출판.
1892년(52세) 평론가 오리에가 르동을 상징주의의 선구자로 평가.
1893년(53세) 수장가 봉게르와 화상 보라르가 파트론이 됨.
1894년(54세) 뒤랑 뤼엘 화랑에서 대대적인 개인전 개최, 화단적인 지위를 확보, 재정 상태도 좋아짐. 「어느 예술가의 터놓은 이야기」를 집필.
1895년(55세) 런던에 여행, 터너의 그림에 감명을 받고, 종교적 주제의 그림을 제작.
1896년(56세) 석판화집「앙트와느의 유혹」 제 3집과 「유령의 방」을 출판.
1897년(57세) 베이르루바드의 농장이 팔리자 모친과 형에게 절연을 선언.
1898년(58세) 보라르 화랑에서 파스텔, 소묘 개인전. 렘브란트전을 보기 위해 암스테르담을 방문.
이 해, 마라르메 급사.
1899년(59세) 최후의 석판화집 「요한 묵시록」출판.
1900년(60세) 꽃을 주제로 한 작품 제작. 처음으로 베네치아 여행. 뒤랑 뤼엘 화랑에서 개인전.
1902년(62세) 쇼송 부인의 응접실 장식화를 제작.
1903년(63세) 뒤랑 뤼엘 화랑에서 개인전. 레종 도뇌르 훈장 받음. 대수장가 가브리엘 프 리조와 친교.
1904년(64세) 유채화 〈눈을 감고서〉를 국가에서 매입. 룩셈부르크 미술관에 전시. 살롱도똔느에 「르동의 방」을 마련.
1905년(65세) 개선문 근처로 이사. 신화적 제재의 그림에 착수.
1907년(67세) 로테르담에서 개인전. 여름철엔 스위스 여행.
1908년(68세) 베네치아 여행. 리용의 「직물 박물관」밑그림을 제작.
1909년(69세) 파리 근교 피에브루에 별장을 매입, 「쥬리엩」이라 명명.
1910년(70세) 파이에 별장 장식화 〈낮과 밤〉을 다음 해까지 완성.
1912년(72세) 스위스의 애호가, 한로젤 교수와 친교.
1913년(73세) 뉴욕의 아모리 쇼에서 방 하나를 제공. 앙드레 메를리오가 르동의 판화 총목록을 출판.
1914년(74세) 베를린 국제 현대 미술전에 출품. 뒤셀도르프에서 개인전. 최후의 네덜란드 여행. 제 1차 세계 대전이 발발, 차남 알리 소집됨.
1916년(76세) 7월 6일, 파리 자택에서 사망. 피에브루 묘지에 매장됨



작품명 : 녹색 꽃병의 꽃
제작년도 : 0
작품재료 : 종이에 파스텔
작품크기 : 74.3*62.2cm
소장위치 : 보스턴 미술관
작품설명 : 완전히 독자적인 환상의 세계를 창조한 그의 오랜 화력이 끝날 무렵에, 르동은 꽃을 많이 그렸다. 이런 경우에 그는 그 우울하고 때로는 마음을 흐트려 놓은 듯한 환상적 세계에만 빠지지 않았고, 시인의 재능까지 나타냈다. 게다가 르동이 그 예민한 색체 감각을 마음껏 구사한 것은 여기에 든 작은 작품과 같은 꽃을 그린 정물화에서였다.
화가의 교묘한 파스텔의 터치로 인해 그 자체가 생생한 배경을 두고 단순한 모양의 짙은 녹색 꽃병이 있고, 거기에는 가지각색의 사랑스런 꽃-빨강이나 핑크나 노란색 아네모네와 여기저기 배치된 콩제비꽃-이 가득 꽂혀 있으며, 그 전체적인 조화에 아네모네의 수술과 꽃술이 없어진 작고 마른 열매의 검은 형태가 액선트를 주고 있다. 르동의 정물화는 어디까지나 자연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역시 본능적으로 현실성이 환상성에 가까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작품명 : 에드가 알렌 포우에게 - 무한대로 여행하는 이상한 풍선과 같은 눈
제작년도 : 1882
작품재료 : 석판화
작품크기 : 26x22cm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르동은 문학 작품과 관련된 작업을 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1882년에 그린 [에드가 알렌 포우에게]라는 6점의 석판화이다. 이 작품은 이 6점 중의 하나이다.
미국 시인 포우는 이미 33년 전에 죽었으나 그의 고뇌에 찬 생애와 "모든 확실성은 꿈에 있다"라고 이야기한 그의 악몽이나 환상적인 글은 당시 프랑스 문단에서 널리 알려져 있었다. 눈이란 전통적으로 영혼을 반영하는 마음의 창으로 생각되어 왔고, 양심의 형태이기도 하다. 하늘에 둥실 떠있는 원구의 경우는 태양이나 광선, 생의 의미와 관련지어 해석할 수 있다.



작품명 : 거미
제작년도 : 1881
작품재료 : 종이에 목탄
작품크기 : 50x39cm
소장위치 : 루브르박물관
작품설명 : 사람의 얼굴을 한 거미의 기괴한 모습이다. 르동은 그와 친분이 있는 식물학자 클라보(A rmand Clavaud) 를 찾아가 현미경으로 식물과 곤충을 관찰을 해 이를 자신의 그림의 한 모티브로 적용시킨다. 세밀하고 정확한 선의 사용으로 화면의 밀도감을 조성하고 흑과 백의 색조로 일관된 분위기는 신비스런 음산함이 배어 있다.
1881년 르동의 첫 개인전을 본 작가 위스망스는 다음과 같이 평했다,
" 여기에 악몽이 미술로 옮겨진 작품이 있다.....(중략) 공포에 질린 '몽유병자'를 섬뜩한 환경에 놓아 보면 아마도 당신은 이 독자적 화가의 기이한 재주에 대해 조금 알게 될것이다."



작품명 : 오펠리아
제작년도 : 1905
작품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크기 : 50.5x67.3cm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작품명 : 붉은 스핑크스
제작년도 : 1912
작품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크기 : 61x49.5cm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작품명 : 감은 눈
제작년도 : 1890
작품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크기 : 44 x 36 cm
소장위치 : 오르세 미술관 , 파리
작품설명 : 르동은 사람 얼굴에 곤충, 꽃 등이 결합된 기괴한 이미지들을 비롯하여, 상징주의 문학에서 빌어온 환상적인 주제들을 그렸다. 1880년대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그의 작품은 대부분 흑백의 석판화와 목판화, 에칭 작품이었다. 1895년경부터 1900년 사이에는 흑백 대조가 두드러졌던 판화들 대신에 밝은 색채의 파스텔, 수채화 등을 시도, 보다 밝고 유쾌한 화풍으로 변화하였다.
1890년에 그려진 이 그림은 그러한 작품 세계의 전환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감은 눈"의 주제는 같은 해인 1890년에 검은 색의 석판화로 다루어진 바 있다. 이 작품에서는 연보라 빛 색채와 빛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하였다.
르동은 이 작품을 위해 부인 카미유에게 미켈란젤로의 <빈사의 노예>처럼 두 눈을 감고 머리를 어깨 쪽으로 기울인 자세를 취하도록 요구했다고 한다. 1888년 5월의 일기는 이 작품의 영감을 <빈사의 노예>에서 얻었음을 짐작케 한다. "노예의 감은 눈 아래에 얼마나 고결한 의식적인 행동이 있는가! 그는 잠들어 있다. 대리석 이마 아래 근심스러운 꿈을 꾸고 있다. 감동적이고 사색적인 세계에 우리의 근심스러운 꿈을 놓아둔다."
화폭 전면에 드리운 수평선 너머에서 눈을 감은 얼굴이 크게 형상화되어 나타난다. 르동은 환상적인 세계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매끈한 사실적인 재현과는 상당히 다른 양식을 보여준다. 대범한 붓질로 그려진 어렴풋한 이미지는 감은 두 눈의 인물을 통해 보이지 않는 꿈의 세계를 연상시키고 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법칙에 따라, 있음직 하지 않은 것을 살아 있게 만드는 것이 자신의 창조력이라고 공언한 그의 예술관을 여실히 보여준다.



작품명 : 잠자고 있는 칼리방
제작년도 : 1900
작품재료 : 패널에 유채
작품크기 : 48.3x38.5cm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이 작품은 1870년대 르동이 목탄화로 그렸던 <칼리방>을 다시 그린 것이다. 상징주의 문학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던 르동은 이 작품의 주제 역시 세익스피어의 희곡 『태풍(The Tempest)』에서 빌어왔다. 르동은 1890년대 이후부터 파스텔 색조를 쓰기 시작하였는데, 이 전의 <칼리방>이 보여주었던 검은색의 압도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몽환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꿈과 환상, 자연의 신비한 힘, 중세의 전설에 나오는 공기의 요정, 아리엘의 세계가 표현되어 있다.



작품명 : 이집트로의 피신
제작년도 : 1900
작품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크기 : 45x38cm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1890년 대는 상징주의 물결이 문학, 음악, 미술 등 거의 모든 예술계를 지배하던 시기이다. 르동은 기독교, 그리스, 로마 신화는 물론이고 불교와 이신론의 냄새가 나는 주제를 주로 고대와 중세의 벽화를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표현했다.
'지칭하지 말고 암실할 것'이라는 상징주의의 모토는 그의 그림에 신비의 베일 같은 것을 드리웠다. <이집트로의 피신>은 작게 묘사된 구체적인 형상들 주위의 배경에 여러 장식적 요소들을 그려 넣음으로써 감각 너머의 초현실적인 세계를 암시하려고 했다.
성령의 인도를 상징하는 밝은 빛이 성 가족을 둘러싸고 있다. 르동에게 데생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넓고 두텁게 칠해진 색의 면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다. 비구상의 경계에까지 다다른 이 그림은 상징주의의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를 암시하고 있다.



작품명 : 부처
제작년도 : 1905
작품재료 : 종이에 파스텔
작품크기 : 97 x 73 cm
소장위치 : 오르세 미술관 , 파리
작품설명 : 1895년 이후 파스텔은 르동 작품의 주요한 매체가 되었다. 그러나 이 그림에서처럼 색조가 좀더 밝고 낙관적인 분위기로 바뀐 것은 1900년 이후로서, 그때부터 캔버스는 매우 다채로운 색채로 풍성해졌다.
르동의 다른 작품들도 그렇지만, 이 작품의 부처라는 주제 역시 여러 차례 흑백 판화로 다룬바 있었다. 부처는 1895년부터 1896년까지 두 점의 석판화에서 다루었는데, 아마도 플로베르의{성 안토니의 유혹}에 영감을 받은 듯하다. 그 작품들에서 부처는 환상적인 인물로, 뱀의 몸을 가진 망령에 사로잡힌 점성사로 표현되었다. 1900년에는 평화로운 색조의 울림이 가득한 파스텔화로 <부처의 죽음>을 보여주었다. 1904년에는 보다 큰 장식 패널에 <젊은 시절의 부처>를 그렸다. 당시 그는 보르도의 컬렉터인 가브리엘 프리조에게 쓴 편지에서 르동 자신이 인도에서 다시 환생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불교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이 작품에 영감을 불어넣은 것은 오히려 인도의 영향보다는 오히려 일본 미술인 듯하다. 이 그림에 나타난 부처는 가슴에 금빛 장식을 두르고, 오른손에는 석장을 쥐고 있는 지장보살이다. 극락의 가운데는 상상의 꽃이 피어나 있으며, 르동의 다른 석판화들에 등장하는 잎이 없는 거의 벌거벗은 나무가 이 그림에도 그려져 있다. 이 소박한 나무의 이미지는 천상의 분위기를 떠올릴법한 배경의 현란하고 화려한 색채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이러한 대조적인 분위기는 지장보살의 화려한 다채색의 법의와 움직임 없는 보살의 묵상 자세, 내리깔고 있는 두 눈에서 다시 한번 환기된다.
이 파스텔화는 르동의 작품들 중에서도 완성도가 높은 작품에 속하는 것으로 르동이 파스텔이란 매체를 얼마나 능숙하게 쓰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그림에 나타난 그의 파스텔 테크닉은 드가의 파스텔 기법에 필적할 만하다.



작품명 : 칼리방
제작년도 : 0
작품재료 : 종이에 목탄
작품크기 : ***
소장위치 : 파리 오르세 미술관
작품설명 : 1880년 색채를 쓰기 전까지, 이른바 "검은색" 시대로 칭하는 1870년대 르동은 형이상학적인자신의 열망을 표현하면서 문학적이고, 환상적인 주제를 목탄으로 그렸다.
칼리방은 르낭(Renan)의 희곡 『서민(Caliban)』의 주인공으로서 본래는 윌리엄 세익스피어의『태풍(The Tempest)』의 주인공 페로스페로(Prespero)에서 빌어 왔다. 르동은 종종 칼리방을 영감의 주요한 원천으로 삼아 이 작품을 비롯, <잠자고 있는 칼리방(Caliban Asleep)>과 같은 작품에서도 소재로 다루었다. 다윈의 진화론과 생물의 돌연변이와 동시대 과학적 이론들을 잘 알고 있던 르동은 이상한 잡종 생물, 혹은 변형된 식물 이미지를 통해서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 황금 문학을 야만과 환상으로 해석하였다.
이 작품은 오르세 미술관에 르동의 아들, 아리와 수잔느 르동의 기증으로 소장되었다.



작품명 : 조개껍질
제작년도 : 1912
작품재료 : 종이에 파스텔
작품크기 : 52x57.8cm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이 화려한 파스텔 작품의 모델로 쓰였던 조개는 화가의 아들인 아리이 르동이 정성껏 보관했었고, 1905년에 이사한 르동의 집, 파리의 바그람가 129번지 아파트의 거실에 오랫동안 장식되어 있었다. 바닷가가 고향인 르동 부인 또한 조개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르동은 미완성으로 남은 유화 작품을 통해 그 조개를 재현해 내려고 끊임없이 시도했다. 그는 비율을 조정하지 않고 원래 크기 그대로, 검은색으로 그 모티브를 중앙에 뚜렷이 그려 넣었다. 분홍빛과 오묘한 색조의 진줏빛 조개는 애매하게 융합된 공간 구성 속에서 그 아름다운이 더욱 돋보인다. 이 작품 이외 <비너스의 탄생>을 비롯해 다수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조개는 르동에게 특별한 조형 모티브로 쓰였다.



작품명 : Breton Village
제작년도 : 1890
작품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크기 : 22.86 x 33.02 cm
소장위치 : Collection of Mr. and Mrs. Paul Mellon
작품설명



작품명 : The Book of Light
제작년도 : 1893
작품재료 : 종이에 목탄
작품크기 : 52.2 x 37.5 cm
소장위치 : Rosenwald Collection
작품설명 :



작품명 : Saint George and the Dragon
제작년도 : 1892
작품재료 : 종이에 파스텔과 목탄
작품크기 : 53.7 x 37.5 cm
소장위치 : Gift of GTE and the New Century Gift Committee
작품설명 :



작품명 : Wildflowers
제작년도 : 1905
작품재료 : 갈색종이에 파스텔
작품크기 : 64.1 x 50 cm
소장위치 : Gift of Loula D. Lasker
작품설명 :



작품명 : Evocation of Roussel
제작년도 : 1912
작품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크기 : 73 x 54 cm
소장위치 : Chester Dale Collection
작품설명 :



작품명 : The Celestial Art
제작년도 : 1894
작품재료 : 석판화
작품크기 : 31.5 x 25.9 cm
소장위치 : Rosenwald Collection
작품설명 :



작품명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경의
제작년도 : 1908
작품재료 : 종이에 파스텔
작품크기 : ***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작품명 : 푸른 돛을 단 빨간 배
제작년도 : 1906∼07
작품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크기 : ***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작품명 : 꽃속에 잠든 남자
제작년도 : ***
작품재료 : 종이에 검정 크레용과 수채
작품크기 : ***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작품명 : 미스터리
제작년도 : ***
작품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크기 : ***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작품명 : 꽃병속의 아네모네
제작년도 : ***
작품재료 : 종이에 파스텔
작품크기 : ***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작품명 : 베아트리체
제작년도 : 1885
작품재료 : 파스텔
작품크기 : ***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작품명 : 아폴론의 전차
제작년도 : 1905∼14
작품재료 : 파스텔
작품크기 : ***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작품명 : 패널
제작년도 : 1902
작품재료 : 캔버스에 템페라
작품크기 : ***
소장위치 : ***
작품설명 :



작품명 : 오안네스
제작년도 : 1905~6
작품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크기 : 65×54㎝
소장위치 : 하그 시립 미술관 소장
작품설명 : 오안네스란 반인반어(半人半魚)의 가르데야 신(神)이다. 르동은 양성(兩性)을 가진 바다의 생물체를 모티브로 하여 많은 바다의 환상을 그렸는데, 그의 그림은 마치 원생물(原生物)의 형체가 정해지지 않을 때의 생물(모든 원생물이 혼돈되어 있는 상태-사람과 같은 머리를 가진 소, 개의 발을 가진 뱀 등의 연체동물과 같은 최초의 혼돈된 생물)을 그린 것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시인에게서, 플로베르의 원작에서 힌트를 얻었는데, 괴물에 취미가 있는 르동이 오안네스에 흥미를 느끼게 된 것도 당연하다 하겠다. 그의 그림의 특징은 주제되는 물체를 중심에 두지 않고 어느 한쪽에 표현하는 것인데, 여기에서도 오안네스를 상부 왼쪽에 그리고, 하부에는 바다 속의 미생물을 표현했다. 오른쪽엔 공백을 두어 양포름멜과 같은 마티에르로 바다 속의 신비를 더욱 강조했다.



작품명 : 로제와 안제리크
제작년도 : 1909∼10
작품재료 : 캔버스에 유채
작품크기 : 30×29㎝
소장위치 : 오텔로 크뢸러 뮐러 미술관 소장
작품설명 : 르동은 만년에 가면서 가끔 신화적인 주제와 전통적인 주제를 취급하였지만, 이 그림은 전통적인 주제이다. 이탈리아 시인 루드비고 아리오스트(1474∼1533)는「怒란 로란」이란 작품에 아름다운 안제리크가 해적들에게 유괴되어 괴물의 먹이로 바쳐졌을 때, 날개가 있는 취두마신(鷲頭馬身)에 의지한 로제가 구출해 내는 장면에서 힌트를 얻은 것이다. 르동의 그림은 그 모티브가 설화적인 내용이라 할지라도 도식적인 설명이 아니라 언제나 화면 구성이 퍽 단순하다. 괴물의 먹이로 변신한 안제리크가 오른쪽 하부 구석에, 구출하는 용두마신(龍頭馬身)에 의탁한 로제, 그리고 기이한 구름, 이 셋이 화면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용두마신의 왼쪽 중심에서 대각선을 이룬 것은 동적인 것, 속력의 운동감을 강조하고 있다. 팔레트나이프를 사용하여 중후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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