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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내를 멀티 오르가슴의 황홀경으로 몰아넣는 법

문성식 2012. 1. 10. 02:48

내 아내를 멀티 오르가슴의 황홀경으로 몰아넣는 법

 

방중 양생학의 전문가로 한국에 ‘멀티 오르가슴 이론’을 전개한 이여명 박사의 오르가슴 확장법 열 번째 시간이다. 지난 시간부터 부부 서로를 위한 실전 훈련법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두 번째 시간으로 ‘내 아내를 황홀경의 세계로 안내하는 법’을 배운다.

 

참다운 성의 고수는 여성을 멀티 오르가슴으로 이끈다
지난 칼럼에서 여성이 남성의 사정 조절을 도와 멀티 오르가슴에 이르게 하는 법을 설명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남성이 여성의 멀티 오르가슴을 돕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참다운 고수는 상대방도 고수로 만드는 법. 여성에게 멀티 오르가슴을 안겨주지 못한다면 진정한 명도라고 할 수 없다.

 

흔히 남성들은 빠르고 강한 자극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성도 그럴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기쉽다. 이런 남성들의 착각은 격렬한 피스톤 운동과 그에 야릇하게 반응하는 여성들의 연기를 주로 보여주는 포르노 영상물의 영향이 적지 않다.


여성이 깊은 오르가슴에 도달하려면 세심하게 한 단계씩 밟아가는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감정적 교감에서부터 분위기 등 많은 요소가 동원되어야 하지만 우선 애무에 대해 말해보자. 대부분의 남성은 여성을 애무할 때, 1분이라도 빨리 오르가슴을 느끼게 하겠다는 조급한 생각으로 몹시 빠르고 강하게 자극한다.

 

특히 극도로 민감한 음핵을 자극할 때도 손이나 혀를 빠르게 놀리는 경향이 있다. 물론 그렇게 되면 여성은 비명을 지르긴 지른다. 통증 때문이거나 아니면 강한 자극으로 빠르게 오르가슴을 경험하기도 한다. 하지만 빠르게 오른 쾌락은 빨리 식게 마련이다. 이런 식으로 여성이 가파른 오르가슴에 쉽게 도달하면 힘이 쭉 빠지면서 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여성, 특히 여성의 음핵을 애무할 때에는 아주 천천히, 부드럽게 접근해야 한다. 적어도 20분 이상 달콤한 키스를 나누고 온몸을 정성스럽게 애무하다가 음핵을 애무한 후 삽입을 하면 여성은 쉽게 오르가슴에 도달하게 된다.

삽입도 역시 강하고 빠른 마찰 운동보다는 에너지의 교감이 가능한 느리고 자발적인 움직임이 더욱 좋다. 움직임이 느릴수록 접촉하는 감각에 더욱 집중할 수 있고 성적 감각에 집중하면 할수록 더욱 깊은 성감이 깨어나게 된다.

 

여성은 흥분이 고조됨에 따라 애액이 샘처럼 분비되며 호흡이 많이 거칠어지고 심장박동도 불규칙하게 바뀐다. 이때 대부분의 여성은 눈을 꼭 감고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자신도 모르게 몸을 뒤틀며 더 깊고 격렬한 자극을 원한다. 하지만 이 순간에도 중요한 것은 역시 여자를 덥석 오르가슴의 절정에 도달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의 쾌감이 너무 빠르게 상승하는 것 같으면 잠시 자극을 멈추거나 속도를 조절해서 쉽게 오르가슴에 오르지 못하도록 한다. 한 번 떨어졌던 쾌감이 다시 올라갈 때는 더욱더 높은 파도를 그리며 올라가게 된다. 이런 식으로 반복하다 보면 서서히 질의 감각이 살아나고 깊어지면서 미세한 자극에도 크게 감흥하게 되고 질적으로 한층 심오해진 오르가슴에 이르게 된다.

 

그 다음 진땀나게 피스톤 운동을 하지 않아도 자신의 여자를 오르가슴에 오르게 할 수 있는 삽입 테크닉과 체위가 기다리고 있다. 바로 G스폿과 질의 깊은 곳, 자궁 경부를 자극하는 테크닉이다. 앞 칼럼에서 자세히 설명한 바와 같이 G스폿과 자궁 경부는 음핵의 짜릿한 말초적인 감각보다 더욱 신비롭고 심오한 성감대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G스폿을 자극하면 여성은 곧 색다른 흥분의 도가니에 빠지게 된다. 남성 역시 귀두에서 환상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G스폿이 동양 고전에서 말하는 명기 조건의 하나인 청어알 천장인 만큼 그 자극은 부드러운 촉수로 귀두를 마사지하는 야릇한 느낌이다.

 

여성의 자궁도 단지 아기를 잉태하고 기르는 아기집에 그치지 않고 거대한 오르가슴의 잠재력을 지닌 심오한 성감대이다. 이런 자궁의 비밀은 아무리 경험이 많은 남성이라도 잘 모를 것이다. 자궁은 그야말로 대부분의 부부들에게는 개척되지 않은 진귀한 금광인 셈이다.

 

성의학에서는 이를 여성 최후의 성감대라 하여 ‘쿨데삭(Cul-De-Sac)’이라 부르기도 한다. 쿨데삭은 ‘막다른 골목’이나 ‘난감하고 절망적인 상황’을 뜻하는 프랑스어다. 섹스 중 그녀의 ‘쿨데삭’을 제대로 자극한다면 그녀를 막다른 골목으로 보내 절정의 끝을 보게 하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문제이다. 그러므로 무작정 힘들이는 삽입 행위보다는 여성의 중요한 성감 포인트를 제대로 자극하는 섬세한 동작이 무엇보다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