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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민감하다면, 에코 메이크업

문성식 2011. 9. 6. 17:11
메이크업 제품을 바꾸고 피부가 빨갛게 달아오른 적이 있는지? 자극 있다고 알려진 합성 방부제, 탈크, 인공색소 등이 원인일 수 있다. 그렇다고 메이크업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 유기농이나 천연 화장품 브랜드에서 나온 메이크업 제품을 테스트해보면 어떨까.

 

1 캐롤프리스트 체리 커널 프룻 립밤
피마자 오일, 비즈왁스, 해바라기씨 오일 등으로 만든 컬러 립밤. 자연스러운 체리 컬러로 발색된다. 뉴질랜드 유기농 인증 BioGro를 받았다.15g 2만3천원.


2 엔비에코 아이섀도 팔레트
호주의 유기농 인증 기관 OFC의 인증을 받은 제품. 파라벤, 탈크, 석유 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았다.7만8천원.


3 로터스 유기농 피니싱 파우더 by 엔비네이처
미국 USDA 유기농 인증을 받은 파우더로 쌀 추출물, 옥수수 가루, 강황 가루, 당근 가루 등 천연 식물 추출물로 만들어졌다.9g 4만9천원.


4 부르조아 비오 데톡스 오가닉 파운데이션
화이트티, 보리 새싹 등 98.8%의 순수 오가닉 자연 성분이 들어 있는 파운데이션. 에코서트 인증을 받았다.30㎖ 4만5천원.


5 알렉사미 퍼펙트 퍼프 미네랄 블러쉬
천연 미네랄인 마이카로 만든 블러셔로, 징크 옥사이드와 티타늄 디옥사이드 성분이 자외선도 차단해준다.3g 4만8천원.


6 엔비에코 립 러스트
비즈왁스와 오렌지 오일로 만든 립글로스. 호주의 유기농 인증 기관 OFC의 인증을 받은 제품.3만7천원.

 

옛날 사람들의 화장법을 보면, 분꽃 열매를 갈아 분으로 쓰고 홍화 꽃잎을 말려서 가루 낸 후 기름에 개어 입술에 발랐다고 한다. 스마트폰 시대에 사는 우리들이 이 화장법을 따라할 순 없겠지만, 여자라면 평생 8개 분량의 립스틱을 먹게 된다니 어쨌든 걱정스러운 건 사실이다. 대안은 오가닉 인증을 받은 브랜드나 천연 화장품 브랜드의 메이크업 제품을 선택하는 것. 이런 제품은 탈크 대신 미네랄 파우더로 만들어지고, 파라벤 등의 합성 방부제는 넣지 않으며, 색소 역시 천연 식물의 꽃잎이나 줄기에서 얻어 제조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이런 에코 메이크업 제품이 잘 알려지지 않아, 얼마 전 프랑스 유기농 메이크업 브랜드 꿀레르 캬라멜이 한국 판매를 접기도 했을 정도. 게다가 일반 메이크업 브랜드에 비해 종류도 단출해 화려한 펄감이나 비비드한 컬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자연색 닮은 제품들이 밋밋해 보일 수도 있겠다. 이번 여름 해외 여행을 갈 예정이라면, 현지에서 쇼핑하는 것도 좋겠다. 천연 화장품이 대세인 호주나 뉴질랜드, 그리고 피부 건강을 중시하는 프랑스와 독일 등지에서는 일반 화장품 매장에서도 이런 에코 메이크업 제품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떠나기 전 세계 각국의 유기농 인증 마크를 체크하고 가는 것도 방법.

 

메이크업 제품에 '어떤 기능성 성분을 더했는가'보다는, '피부에 나쁜 성분을 빼고 만들었는가'가 더 중요하다는 걸 잠시 잊고 있지 않았는지 되새겨볼 일이다.

 

 


기획_김유리 사진_장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