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석굴암 불상 / 김수환 추기경

문성식 2011. 9. 5. 00:57

      석굴암 불상 언젠가 경주 석굴암에 가서 넋을 잃고 불상을 바라본 적이 있습니다. 한 시간 이상 그렇게 서 있었을 것입니다. 무엇인가에 깊이 빠져 들어가는 것 같았습니다. 바티칸에 가면 세계적 미술품인 성상들이 많지만, 저는 5분 이상 한 작품을 응시한 적이 없습니다. 제 몸에도 불교의 피가 흐르는 것 같습니다. 상대방 종교의 고유 가치를 내 종교의 것과 마찬가지로 존중해야 합니다. 그래야 종교인들이 힘을 모아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사랑과 화합의 모범이 될 수 있습니다. - 김수환 추기경 < 사랑의 메시지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