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93장] 권세를 휘두르며 은혜를 판다면 그 자는 의관을 갖춘거지다

문성식 2011. 8. 6. 16:41




      [93장] 권세를 휘두르며 은혜를 판다면 그 자는 의관을 갖춘거지다 平民肯種德施惠 便是無位的公相. 평민긍종덕시혜 편시무위적공상. 士夫徒貪權市寵 竟成有爵的乞人. 사부도탐권시총 경성유작적걸인. 평민이더라도 기꺼이 덕을 심고 은혜를 베풀면 곧 무위無位의 왕공王公·재상이 되고, 사부士夫라 하더라도 헛되이 권세를 탐내고 총애를 팔아 사복私腹을 채운다면 작위爵位가 있는 거지가 되느니라. - 해 설 - 우리는 평소 사회적 지위의 높고 낮음과 인격의 높고 낮음이 일치되지 않음을 흔히 보고 듣는데, 이런 일은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오히려 다행스런 일인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