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27장] - 초야에 묻혀 살더라도 천하를 잊어서는 안된다

문성식 2011. 8. 6. 11:24



      [27장] - 초야에 묻혀 살더라도 천하를 잊어서는 안된다
      <居軒冕之中 不可無山林的氣味.
        거헌면지중 불가무산림적기미.
       (높은 벼슬자리에 있지만 산림의 맛을 몰라서는 안되며)
        處林泉之下 須要懷廊廟之經綸.
        처림천지하 수요회랑묘지경륜.
       (초야에 묻혀 지낼지라도 나라의 경륜을 지녀야 한다)>
      [해설]
      우리는 살면서 외적 환경에 좌우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직 그것만을 고집하여서는 구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가 없다. 
      보다 이상적으로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아야하며
      현실과는 정반대의 상황을 생각해 봐야한다.
      창문을 통하여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계절이 바뀌고 있음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부하직원의 어려움과 그 가정도 챙는 상사일 것이다. 
      또한 현직에서 물러난 다음에도 사회적 관심을 잃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참여하려는 사람이 노화를 방지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제 상식으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