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상식

자투리 돈 절약법 5가지

문성식 2011. 7. 28. 13:49
재테크라고 하면 무조건 큰 돈이 있어야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 자투리 돈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곳이 많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상품으로는 증권사의 주력상품인 MMF, 은행에서 파는 MMDA, 종금사의 CMA 등이 있다. 작은 돈이라고 해서 소홀히 할 것이 아니라 자투리 돈이라도 굴릴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곧 재테크 성공의 지름길임을 귀가 따갑도록 들었을 것이다.

본인이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자투리 돈을 어떻게 굴릴 것인가가 아니라, 이렇게 각종 단기 상품에 굴릴 수 있는 자투리 돈을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절약하느냐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쉽게 얘기하면 일상생활에서 절약하는 방법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우리네 일상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자투리 돈이 새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다. 어떤 자투리 돈이 새고 있는지, 또한 어떤 방법을 통해 이렇게 새는 돈을 절약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자.

1. 은행 수수료를 절약하라

한주에도 몇 번씩 은행을 방문하는 직장인들, 하지만 바쁜 직장인들이 은행에 가서 일일이 업무를 처리하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비용적으로 손해가 많다. 행여 은행업무가 끝난 후 돈을 찾아야 할 때면 적게는 600원에서 많게는 1500원까지 수수료가 나간다. 한 주에 한번씩만 찾아도 한달이면 수수료만 6000원이다. 얼마되지 않는 것 같지만 수수료로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 은행 수수료를 아끼고 은행을 방문함으로써 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라도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도록 하자.
처음에는 해당은행을 직접 방문해 신청을 해야 하기에 번거로운 면이 있으나 한번 신청만 해두면 그 다음부터는 컴퓨터에 앉아 모든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기에 이득이 많다.

2.
월급을 일급으로 계산하는 습관을 들여라

물건을 구입하거나 과소비를 억제하고 싶을 때는 수입을 월급으로 계산하지 말고 일급으로 계산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자. 한달 월급이 얼마라고 생각하게 되면 작은 물건은 저렴하다는 이유로 쉽게 사면 된다. 하지만 물건을 살 때 자신이 하루동안 일한 돈이 얼마인지를 생각하게 되면 하루 동안 힘들게 번 돈이 고스란히 불필요한 물건을 사는데 나간다는 생각이 들어 쉽게 돈을 쓰지 않게 된다.

3.
휴대전화
요금 절약하기

젊은 세대일수록 휴대전화 요금이 만만치 않다. 한달 지출 내역을 살펴보면 의외로 휴대전화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휴대전화 요금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유용하다. 평일에 비해 주말에 전화 이용이 많은 사람이라거나, 낮시간에 비해 밤시간에 전화 이용이 많은 사람 등 자신의 전화 이용시간이나 장소 등에 따라 요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므로 통신사에 자세히 문의해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급한일이 없는 이상 인터넷으로 무료로 이용하는 문자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휴대전화 요금을 절약하는 한 방법이다.

4.
커피전문점 대신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하라

종로나 강남, 여의도 등 직장인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의 점심시간 풍경을 한번 생각해보자. 식사를 하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그들의 손에는 하나같이 테이크아웃점의 커피 한잔이 들여져 있다. 언제부터인가 커피전문점이 국내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서더니 이런 풍경은 이제 낯익은 풍경이 되어가고 있다. 한 통계에 의하면 직장인들이 점심식사 후 마시는 커피 한잔의 가격이 식사비보다 더 비싸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다.
아무래도 사무실에서 마시는 인스턴트 커피보다는 맛이 있는데다 대중심리도 한 몫 하는 듯하다. 하지만 이렇게 나가는 돈이 솔솔찮다. 그 돈만 아껴도 한달이면 10만원에 가까운 돈이 모인다. 이 돈을 만약 적립식 펀드에 넣어둔다고 생각해보자. 1년이면 이자까지 붙어 120만원이 넘는 돈이 생기게 된다. 그래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라며 꼭 커피를 사먹고 싶다면 차라리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하자. 맛은 커피전문점이랑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비용은 2000원~3000원이나 차이가 난다.

5.
재테크 데이트를 즐겨라

부동산 정보업체나 컨설팅업체, 언론사 등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강연회나 주말 답사 프로그램들이 생각보다 많다. 미리 정보를 얻어 이런 공간을 데이트 장소로 만들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유망 투자지를 도는 주말 답사 프로그램과 같은 일정은 오랜만에 서울을 벗어나 야외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데다 유용한 재테크 정보도 얻을 수 있어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그리고 건설업체에서 공개하는 모델하우스에 가면 멋진 인테리어를 구경할 수 있는데다 따뜻한 커피나 음료수를 무료로 마실 수 있어 한나절 데이트 장소로 그만이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커플이라면 집 장만을 준비하기 위해서도 그만이다.
남들이 보기엔 짠순이 짠돌이가 되지 않더라도 이처럼 자투리 돈을 모으는 일리 어렵지만은 않다.
남들이 했다고 해서 무조건 따라하기 보다는 자신의 특징에 맞게 조금씩 자투리 돈을 모아간다면 이것이 곧 투자를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종자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