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꽃 모음

이룰수 없는 사랑으로 핀 相思花

문성식 2010. 9. 8. 11:19



이룰수 없는 사랑으로 핀 相思花


 

 

 

 

 

  

 

 

 

어릴 적 부엌 바로 뒤 장독채 옆에

긴 꽃대위에 분홍빛으로 여름을 달구었다

그 땐 듣는 이야기로 그냥 개난초라고 불렸다.


유독 어느 산사로 가도 상사화는 피어 있었는데

후에 알기론 상사화엔 독성이 있어 표구할 때

그 성분을 함께하면 좀이 먹질 않기에 그러하다고 한다.


오늘은 포은의 유배지인 반구서원 감나무 아래에

흐트러지게 피어 있는 상사화를 만났다.

심는 이의 마음이 그리는 임에 대한 마음인지

혹은 임금을 그리워하는 마음의 발로인지가 궁금하다.

  

 

  

 

 

 

 

 

 

 

 

 

 

 


 

 

 

 

 

 

 

 

 

 

상사화  [Lycoris squamigera, 개난초]


수선화과(水仙花科 Amarylid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일본이 원산지이나 전세계의 정원이나 화분에 심으며 양지 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 란다.

화엽불상견상사화(花葉不相見相思花)에서 나온 말로 즉,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달려 있을 때에는

꽃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 다는 의미로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꽃 말 : 이룰수 없는 사랑)


상사화에는 그 이름만으로도 몇 가지 전설이 있다.

어느 스님이 세속의 처녀를 사랑하여 가슴만 태우며 시름시름 앓다가 입적(入寂) 한 후 그 자리에 피어났다는 설,

스님을 사모하여 불가로 출가하겠다는 딸을 억지로 결혼시켜 마음에도 없는 사람과 살게 해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홀로 애태우다 죽은 여인의 넋이 꽃이 되었다는 이야기, 옛날 어떤 처녀가 수행하는 어느 스님을 사모하였지만

그 사랑을 전하지 못하고 시들시들 앓다가 눈을 감고 말았는데 어느 날 그 스님 방 앞에 이름 모를 꽃이 피자

사람들은 상사병으로 죽은 처녀의 넋이 꽃이 되었다고 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 등이 있다.

 

相思花와 비슷한 식물로, 백양꽃(L. koreana)은 전라남도 백양산, 흰상사화(L. albiflora)는 남쪽 지방의 바닷가,

개상사화(L. aurea)는 남쪽 섬에서 자라고 있으며, 석산(L. radiata)은 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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