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지혜,상식

시원한 수박의 효능

문성식 2011. 7. 16. 22:32


 
1. 서론
· 박과식물
· 학명 : Citrullus vulgaris Schard.
· 종명 : lanatus (부드러운 털이 있다는 뜻)
· 영명 : watermelon (수분이 많은 멜론-melon은 그리이스어원의 과일)
· 한명 : 서과(西瓜-서역으로부터 들어왔다는 명칭), 수과(水瓜-물이 많은 박과 과실)
· 우리 나라에 들어온 시기 : 조선시대《연산군실록》에 수박 재배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2. 원산지, 주산지
(1) 원산지 : 아프리카
(2) 국내 주요 생산지 : 진주, 함안, 의령, 성주, 고령 등
1998년 전국 재배면적은 3만 3,500헥타르입니다.

(3) 우리 나라 재배연혁
- 우리 나라에 도입된 경로는 확실하지 않으나 중국을 통한 것으로 추정되며 허균이 지은 「도문대작 (屠門大嚼)」에 "고려를 배신하고 몽고에 귀화하여 고려사람을 괴롭힌 홍다구(洪茶丘 1244-1291)가 처음으로 개성에다 수박을 심었다."라는 기록으로 보아 고려때 도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 신사임당(1504-1559)의 그림으로 알려진 초충도병풍(草蟲圖屛風)의 「수박과 들쥐」라는 그림에 수박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초기에는 이미 수박의 재배가 보편화 되었음을 알 수 있다.

3. 품종, 성상, 모양, 특징
① 대옥(大玉)수박
· 5-9kg.
· 과육은 복숭아색 또는 적색이다.
· 단맛이 풍부하다.
· 종자는 작고 적다.
② 소옥(小玉)수박
· 1.5-2kg.
· 냉장고에 통째로 들어간다.
· 과육의 색은 적색, 황색 계열이다.
· 껍질이 얇고 깨지기 쉽다.
③ 씨없는 수박
· 3.6-4.5kg.
· 과육의 색은 적색 계통이다.
· 발아가 매우 어렵다.
· 실용화가 실패된 품종이다.
④ 절임용 수박
· 2kg.
· 과육이 희고 단단하다.
· 미숙한 과일은 쓴맛이 나며 생식이 불가능하다.
· 절임용으로 가공한다.

4. 저장방법
온도는 4.4-10℃ 가 좋으며, 습도는 80-85% 이다. 너무 저온이면 색깔과 광택이 나빠지므로 온도를 내리지 말아야 한다.

5. 성분
(1) 영양가

- 수분 91%, 단백질 0.7%, 당질 7.9%, 비타민 A와 C가 많고, 칼륨도 함유
- 수박의 당분은 과당으로 저온일수록 감미가 증가
- 가식부가 60%이며 열량은 100g당 21Kcal가 나온다.
- 90%가 수분으로 영양소나 비타민류는 거의 없지만 이뇨작용과 관계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 많고 씨에는 단백질과지방이많다.
- 시트룰린의 작용으로 해열·해독작용 및 햇볕을 받아 일사병이 나타날 때 수박을 먹으면 좋다.

(2) 효능
1) 이뇨작용 : 과육중의 citrulline과 arginine에는 쥐의 간장중의 뇨소 형성을 증진하여 이뇨작용을 유인하는 효능이 있다.

    이뇨 효과는 껍질 쪽이 훨씬 뛰어나다.
2) 신장질환 치료작용 :

    신장장해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부증,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는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는 fructose와 칼륨(K)의 영향이다.
3) 간장 중의 요소형성 증진작용 : 과육중의 citrulline, arginine에 의한 작용이다.
4) 전신부종이나 기타 부종 치료작용 : 이뇨작용을 하므로 신장병뿐만 아니라 심장병, 임신, 고혈압 등의 부종을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이다.
5) 미용개선작용 : 비타민 B가 포함되어 있어서 수박을 먹고 나서 껍질로 얼굴을 닦으면 미용효과가 있다.
6) 동맥경화예방 : 씨에는 linolic acid가 많이 들어있어 동맥경화예방에 좋아 건조시킨 뒤 볶아 먹으면 좋다.

6. 독성 및 부작용
수박은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많이 먹으면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위장이 약한 사람은 너무 많이 먹지 않는게 좋다.

7. 수박의 민간요법
1) 식용, 공업용, 약용으로 쓰이고 한방과 민간에서는 열매와 종자를 이뇨, 구창, 방광염, 보혈, 강장, 딸꾹질 등에 약으로 사용한다.
2) 수박이 이뇨제가 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뇨제로서의 효과 이외에도 수박탕을 만들어 복용하면 신장병에 특효약이라고 한다.

수박탕 제조법을 알아보면, 잘 익은 수박을 선택하여 속살을 긁어 내어 그것을 헝겊 주머니에 넣어서 짜면 즙이 나온다.

이즙을 솥이나 편평한 큰 그릇에 붓고 화력을 약하게 하여 2∼3시간 정도 끓이면 빨간 묵같은 것이 남는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달일때에 밑바닥에 즙이 붙지 않도록 나무 주걱으로 자주 저어 주며 오래도록 끓인다).

이것을 큰 병같은 데 넣어 밀봉하여 두고 이용한다.

1홉의 수박탕을 만드는 데 큰 수박 2∼3개가 필요하다. 신장병으로 수기가 있는 환자라면 수박탕을 매회 한 숟갈 정도로 하루 3∼4회 복용하면 수기가 신기할만큼 빠진다. 극히 중한 신장병 환자나 혹은 급성 신장병 환자라면 그 두배 이상의 분량을 먹으면 좋고 그 외에 임산의 수기에도 잘 들으며 요도염이나 방광염에도 효과가 있다.
3) 수박은 이뇨 효과가 크며 각기, 신장병, 방광염 등에도 효과가 있다.
4) 수박은 성질이 차고 맛이 달고 싱거우며 독은 없다. 번갈과 서독을 없애고 소변을 이롭게 하며 혈병과 구창을 다스린다.
5) 민간요법에서 전신 부종이나 기타 부종에 이용하여 좋은 효과를 보아 왔다.

8. 수박 선택법
· 두드려 보아 맑은 소리가 나고 줄무늬가 선명하며 물에 넣었을 때 많이 뜨는 것일수록 싱싱한 수박입니다.
· 또 줄무늬가 많을수록 껍질이 얇아 과육이 풍부한 대신 흠집이 생기면 운반하는 동안 쉽게 오염될 우려가 있습니다.
· 껍질이 얇으면서 연한 연두색을 띠고 검은 줄무늬가 뚜렷한 것이 좋은 수박입니다.
· 수박은 다른 과일에 비해 껍질이 두꺼워 그만큼 농약이 들어갈 위험성이 적습니다.
· 장마철에는 겉으론 잘 익은 듯한 과일도 쪼개 보면 물렀거나 설익어 먹을 수 없는 것들이 많으니 잘 골라야 합니다.
· 수박 중에는 속이 마치 붉은 물감을 풀어 놓은 것처럼 벌겋지만 맛은 맹물 같은 것,

  또는 속이 갈라지고 거미줄처럼 하얀 줄이 나타나는 등 단맛이 없는 '박수박'도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