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잔으로 달래는 시간 청복(淸福 )한 송이창문을 타고 또르르 흘러내리는 빗방울 소리에 더욱공허해지는 마음은 언제나커피 한잔으로 달래는 시간아득한 세월 속에 파묻혀그리움으로 잠 못 드는 밤커피 향이 나를 유혹한다오랜 세월이 지나도여울져오는 그리움의 시간 아직도 그리워하는 마음가슴에 머물러버린 흔적삭이지 못한 당신의 그리움 빗물 되어 촉촉해진 내 마음한 잔의 커피가 허기진 내 그리움을 달래줄 수 있을까잠 못 들고 뒤척이는 밤한 잔 커피가 주는 향긋함내일을 모르는 하루가시작되는 어둠의 고통 속에서내 머릿속을 뒤흔들며어지럽히던 밤은 여운을남기고 빠져나가는 이 시간고독한 시간에 벗해주는커피 한 잔이 주는 향기에빗소리마저 정겨워지는 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