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가끔 삶에 지쳐 ★
아주 가끔 삶에 지쳐
내 어깨에 실린 짐이 무거워
잠시 내려놓고 싶을 때
말없이 나의 짐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아주 가끔 일에 지쳐
한없이 슬퍼 세상 일 모두 잊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말없이 함께 떠나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삶에 지친 내 몸 이곳저곳
둥둥 떠다니는 내 영혼을 편히
달래주며 빈 몸으로 달려가도
두 팔 벌려 환히 웃으며
안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온종일 기대어 울어도
그만 울라며 재촉하지 않고
말없이 어깨를 토닥여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