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시,모음

멋진 별

문성식 2022. 9. 5. 20:19




    멋진 별 요즘 흙수저, 금수저 얘기들을 많이 하고, 사람들은 대부분 금수저를 부러워한다. 나도 간혹 젊을 때는 금수저를 부러워하기도 했었는데, 나이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다행으로 느껴진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 말이 위선이니 거짓말이니 할지 모르지만, 지금 나의 생각은 단호히 그렇다. 왜냐하면 삶의 의미를 뭔가를 이루는 것에 둔다면, 흙수저는 자신이 이룬 모든 것을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것이라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흙수저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다양한 시련이 있겠지만, 트라우마가 되지 않게 현명하게 극복해 낸다면, 어떠한 일도 극복해 낼 수 있는 지혜와 양분이 되는데 반하여, 금수저의 황금 틀은 사람을 인형처럼 찍어냄으로써, 온실의 화초처럼 겉은 멋지지만 비닐이 벗겨지면 너무 쉽게 무너진다. 그것은 비닐이 벗겨지는 중년 이후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여 노년이 되면 명확해지는데, 결국 남이 이루어준 것이나 남에게 받은 것은 절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남에게서 받은 것은 어디 가서 자랑도 못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자신이 떳떳하지 못하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봐도,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자는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이룬 사람이다. 어릴 때 천재로 두각을 나타내던 최고 문인의 아들도 중년이 되면 평범해지고, 최고 권력자, 최고 스포츠 스타의 자식들도 거의 평범한 것을 보면, 역사는 언제나 새로이 자신의 역사를 창조해 나가는 자가 멋진 별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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