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방울별
사람에게는 희로애락의 감정뿐 아니라
그 외에도 다양한 감정이 있지만,
그 감정이 극에 달해 절정에 이르면 눈물이 난다.
눈물은 인간의 감정의 절정에서 순화되고 정화되어
흐르는 보석 같은 물방울인 것이다.
우리가 너무 기쁘면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너무 사랑하면 사랑의 눈물을 흘리고,
너무 슬프면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너무 아프면 아픔의 눈물을 흘린다.
그렇듯 눈물은 인간의 마음이 정화되며 탄생한 결정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사람이 노하면 눈물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분노해도 눈물을 흘리지 않으니 분노의 눈물이란 없다.
만약 흐른다면 그것은 그 원인이 된
아픔이나 억울함의 눈물일 것이다.
분노는 감정을 메마르게 하므로 눈물을 만들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의 눈물은 모두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된다.
그것은 우리가 눈물을 막 흘리기 시작하는
사람의 눈동자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눈물을 흘리는 순간 눈언저리가 붉어지며 반짝이는
무언가가 탄생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눈물을 흘리며 하늘의 별을 볼 때,
별이 더 크고 맑게 보이는 것도,
그 순간 별이 탄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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