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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웠던 시절 그리운 내 친구 / 청복(淸福 )한 송이

문성식 2021. 12. 8. 08:07



    아름다웠던 시절 그리운 내 친구 청복(淸福 )한 송이 지난날의 추억이 떠오르는 계절 품속을 파고드는 싸늘해진 바람 한 잎 두 잎 날리는 나뭇잎 향기 내 마음 촉촉하게 적셔가는 시간 코끝에 스치는 단풍잎 향기마저 더욱더 진하게 느껴지는 날이네 아름다웠던 시절 그리운 내 친구 정겨운 모습 낙엽 속에 차곡차곡 담겨가는 가을날의 미소진 모습 지난 삶의 향기 맡으며 발자취를 더듬어가는 그리움의 세월이구나 친구야 너도 가끔은 내가 그립고 보고 싶은지 낙엽이 쌓이는 계절 그리움은 온몸은 휘감아가는 날 산들바람 속 실려 오는 속삭임들 향기롭게 가슴 속에 안기는 순간 살랑살랑 실바람이 나를 부르는 듯 나풀거리는 잎을 한 잎 두 잎 받아 그리운 마음을 가득 담아 가끔 나는 보고 싶은 너한테 가을 짙은 향기를 나뭇잎에 사랑의 마음을 한 자 한 자 적어 바람에 띄워서 보내는 날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