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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빗속을 걸어봅니다. / 청복(淸福 ) 한 송이

문성식 2021. 11. 8. 18:25



추억의 빗속을 걸어봅니다 청복(淸福 ) 한 송이 잿빛 하늘에 오늘처럼 비바람이 불어오는 날은 그리움을 떠올리게 되고 진정 내 마음을 알아주던 지난 시절 당신의 모습이 어른거리는 시간이기에 추억의 빗속을 걸어봅니다 강물처럼 흐르는 세월 속 세상이 적막하게 느껴지고 쓸쓸함이 찾아드는 계절 지금은 그리움 속 이야기 안개 같은 허상을 바라보니 가슴은 먹먹하고 허전할 때 생각나던 사람도 당신이지요 추억이 깃든 빗방울 소리 어둠 속에 비친 그림자가 때로는 바람처럼 서성이고 어쩌다 비 오는 이런 날은 왠지 싱숭생숭해지는 마음 당신과 함께한 그런 날들이 눈앞에 그려지는 세월입니다 삶의 흔적들이 바람 속에 하나씩 나부끼는 이 시간 당신을 생각하는 그리움은 나의 일상이 되어버린 세월 마음으로 느껴지는 행복들 지금은 웃음 짓는 날이지만 그것마저 소중한 추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