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대화법

상황에 따른 말하기 기법

문성식 2021. 9. 21. 03:01
 


♣ 상황에 따른 말하기 기법 ♣

 

의사전달이란 하나의 언어활동이며 스피치는 올바른 언어활동을 통하여 말하는 사람이 말을 듣는 사람으로부터 미리 계획하였던 의도적인 반응을 얻어내는 과정이다. 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즉, 스피치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과정으로서 이해하여야 한다.

스피치의 측면에서 발표자를 본다면 발표자의 교육성과는 스피치의 성취도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발표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들을 청중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은 언어활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언어활동이 곧 스피치라고 전제할 때 발표자들의 교육성과는 스피치에 의해서 좌우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데일 카네기의 저서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보면 대인관계와 인생에서의 성공, 처세술 그러한 것들이 모두 스피치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대인관계 그 자체가 말하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루는 것이 사회이고 보면, 그 사람들 사이에 의사소통을 이루게 해주는 말하기가 인간관계와 인생에서의 성공 등을 좌우한다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시간에서는 이러한 말하기를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가를 그 상황에 따라 분석해보고자 한다.

여기서 말하기란 그 내용 뿐만 아니라 준 언어적, 비언어적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크게 호감을 사기 위한 말하기, 설득하는 말하기, 상대방을 변화시키기 위한 말하기(충고하기),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는 말하기, 이렇게 4가지 상황을 설정하여 이와 같은 관점에서의 요령과 실제적 측면을 학습해 보고자 한다.

 

1. 호감을 사기 위한 말하기.

 

1) 다른 사람들에게 순수한 관심을 기울여라.

당신이 2년 동안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당신에게 관심을 갖게 하는 것 보다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짐으로써 2달 동안에 더 많은 친구를 가질 수 있다.

이것은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개라는 동물이 생존을 위해 일하지 않는 유일한 동물이라는 사실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닭은 알을 낳아야 하고, 젖소는 우유를 공급해야 하지만 개는 오직 사람에게 사랑을 바쳐 헌신함으로써 살아가고 있다.

사람은 자신에게 관심과 사랑을 주는 개라는 동물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렇듯 다른 사람에게 호감을 사기 위한 말하기의 시작은 먼저, 말을 하고자 하는 상대에게 순수한 관심을 가져 주는 태도에서부터 시작된다.

 

2) 미소를 지어라.

말보다는 행동이 더 설득력을 갖는다. 미소는 그런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 미소는 “나는 당신을 좋아해요.

당신은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개들이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개들은 우리를 보면 무척 반가워하면서 껑충껑충 뛴다.

그래서 자연히 우리도 개를 보면 반가운 마음이 들게 된다.

어린아이의 천진한 미소가 우리의 얼굴에까지 전이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호감을 사기 위한 말하기에서 미소를 짓는 것이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3) 이름을 잘 기억하라.

우리는 낯선 사람과 인사를 나눈 후, 대개는 몇 분 동안 그들과 잡담을 하다가 서로 헤어질 때는 그 사람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수가 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호의를 받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분명하면서도 중요한 방법은 그들의 이름을 기억하여 그들로 하여금 중요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도록 만드는 것이다.

개개인의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이름이 그 어떠한 것보다도 기분 좋고 중요한 말임을 명심해야 한다.

자신의 이름을 잘못 부르거나 잊어버리면 우리가 불쾌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름은 개개인을 차별화 시켜 주며, 다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독특한 존재로 만들어 준다.

말하기에서 개인의 이름을 사용하게 되면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나 우리의 요구사항들이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

 

4) 경청하라. 자신에 대해 말하도록 고무시켜라.

말하기라고 해서 단지 말을 하는 것만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듣는 사람이 없다면 말하기가 이루어 질 수 있겠는가. 카네기는 어떤 만찬회에서 식물학자 한 사람을 만났다.

그는 그 식물학자가 이국 풍취의 식물들과 새로운 식물의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한 실험과 실내 정원 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동안 그는 넋을 잃고 듣고 있었다.

카네기가 그 곳을 떠나고 나자, 그 식물학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그의 칭찬을 몇 가지 했다고 한다.

그는 카네기를 “가장 재미있는 대화가”라고 말했다. 카네기는 거의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단지 들어주었을 뿐이다. 그런데 식물학자는 그를 재미있는 대화가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러므로 호감을 사기 위한 말하기에서는 경청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5) 상대방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라.

테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을 방문한 사람은 누구나 해박한 그의 지식과 관심의 다양성에 놀라게 된다.

그의 방문객이 카우보이이거나 의용 기병대원이거나 뉴욕의 정치가 또는 외교관이거나 간에 루즈벨트 대통령은 풍부한 화제를 가지고 있었다.

어떻게 그렇게 박식할 수 있었을까? 그것은 간단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방문객이 찾아올 때마다 그 전날 밤늦게까지 자지 않고 그 손님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에 관해서 독서를 했던 것이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한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는 지름길은 그 사람이 가장 흥미를 느끼고 있는 일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관심이 없는 분야에 대해서 길게 이야기를 한다면 누구나 하품을 참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호감을 사기 위한 말하기를 하고자 한다면 상대방의 관심분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 한다.

 

6) 상대방으로 하여금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게 하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타인보다 어떤 점에서 뛰어나다고 느낀다.

따라서 상대방의 마음을 확실하게 사로잡는 방법은 당신이 그들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그들에게 알려 주고 성실하게 그들의 중요성을 인정하는 것이다.

“수고를 끼쳐 죄송하지만......” “죄송합니다만, 이것을 좀......” “감사합니다” 와 같은 아무렇지도 않은 친절한 감사의 말들은 일상생활의 톱니바퀴에 신선한 기름을 쳐준다.

그것은 그 말속에 담겨 있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 때문이다.

 

7) 칭찬하라.

한 시절을 풍미했던 유명한 배우의 한 사람인 알프레드 런트가 ‘비엔나의 재회’에서 주인공의 엮을 밭았을 때 “내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나의 자부심을 키워주는 말이다.”라고 했다. 우리들은 자기 자녀, 친구, 직원들의 신체에 영양분을 주고 있지만 그들의 자부심에 영양분을 주는 데는 얼마나 인색한가?

사람은 누구나 칭찬에 굶주려 있다. 호감을 사기 위한 말하기를 하기 원한다면 그들이 원하는 것을 주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장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라. 그리고 솔직하고 진지한 마음으로 칭찬을 하라.

 

8) 3S를 개발하라.

인간관계를 성공 시키는 말하기에는 규칙이 있다.

영국인들은 짧으면서(short) 내용에 의미가 있고(sence) 짜릿하고 통쾌한(salt) 위트가 있는 말하기를 좋은 말하기라고 하는 반면 한국인들은 얼굴에 미소가 있고 음성이 부드러우면서 신념에 찬 내용을 좋은 말하기라고 평가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식 말하기에는 미소(smile) 부드러움(soft) 멋(smart)이 있어야 한다.

 

첫째, 미소로서 마음과 마음을 주고받는 감성 교환의 말하기는 편안함을 느끼게 해야 하는데 미소가 없는 사람과 대화를 하면 불편하여 불안감을 느끼게 되므로 말하기의 미소는 관계십의 감초라고 할 수 있겠다.

둘째, 음성으로서 첫소리를 살짝 끌어 올리면서 끝소리에 리드미컬하게 말하는 습관을 키워야겠다.

셋째, 멋으로서 태도와 자세가 좋아야한다.

거만한 태도는 반감을 사게 되고 침착성이 없는 태도는 신용을 얻지 못하며 잘난 체 하는 친근감을 해치게 된다.

또한 비굴한 태도는 경계를 당하거나 바보취급을 받게 되고 지나치게 허물없는 태도는 경박스러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