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

겨울 나그네/엘림소 詩/설경

문성식 2011. 1. 26. 07:12
제목 없음

  

 


    겨울 나그네

    엘림소 詩



    도심의 상처 안고

    길 떠난 나그네

    산골 작은 집에서

    눈 속에 갇혔구려

     

    그러나 그것은 핑계

    인정에 갇힌 그 나그네

    눈 녹고 새봄 와도

    떠날 줄을 모른다오

     

    이젠 화려한 상념 씻고

    괭이 삼태기 어깨에 매고

    봄노래 흥얼거리며

    앞장서 산길 오르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벧전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