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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바다 ~ ** / 반디화 - 최찬원

문성식 2011. 1. 26. 07:07
*안녕 하세요. 늘 즐거운일 많으시고 행복 하세요*
 


겨울 바다 ~
      반디화/최찬원 
 

겨울 바다
   반디화/최찬원
찬 바람 몰아치는
얼씬 쓰런 겨울 바다
차게만 보이는 푸른 물
파도도 추운 듯
철썩철썩 울어 가고
저 멀리 수평선에
맞닿은 
힌구름 그도 추운 듯 
제 갈 길 떠나네
그 여름
피서객 북적일 때
비좁던 백사장
그  님들 다 떠났고
하얀 모래알만 남은
쓸쓸한 백사장
차가운 해풍에
햇살 한 줌 받으며
밀려오는 파도와
씨름하느라 야단이다
그 여름 곱게 피어
아름다움 잃지 않고
오가는 이에 향기를 전하던
빨 간 해당화
아름다운 모습 사라지고
엄동설한에
발가벗은 몸으로
세찬 바람에 시달리며
빈 백사장 지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