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言)의 기법

 

♣ 말(言)의 기법 ♣

1. 표준말부터 익히자

- 표준말이란 어휘나 발음 법칙, 억양 등에서 그 나라말의 표준이 되는 말을 의미한다.

- 우리나라 표준말은 현재 서울지방을 중심으로 중류층들이 두루 쓰는 교양 있는 말로 정의한다.

- 표준말은 대체로 말이 고른 반면 사투리는 모양이 일그러지고 속도가 맞지 않으며 고저 기복이 심하다. - 아름답고 품위 있는 우리의 표준말을 바르게 익혀 바른 방송과 바른 국어 생활을 해보자.

 

2. 좋은 자세가 좋은 말을 만든다

올바른 자세란 목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본적 수단이며 방편(方便)인 셈이다.

예술이나 스포츠 말 등은 물론이고 운전이나 걸음걸이에 이르기까지 자세란 동작의 과정과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 긴장을 풀고 몸을 이완시킨 다음 허리를 세워야 한다 ◈

첫째, 긴장을 하게 되면 정신적으로 부담이 가고 그 부담은 다시 몸을 굳게 함으로써 동작의 유연성을 저해한다.

둘째, 몸을 이완시켜야 하는 까닭은 몸이 굳게 되면 동작이 둔하게 될 뿐 아니라 기도(氣道)가 수축돼 발성에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셋째, 허리를 세워야 하는 것은 성대와 아랫배가 수월하게 연결되게 함으로써 몸 전체가 함께 울리는 이른바 공명 발성(共鳴發聲)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3. 얼마나 익혀야 말을 잘할 수 있나

- 학문과 기술을 익히는 데는 최소한의 시간과 기간이 필요하다.

- 교육이란 비록 더디더라도 단계적으로 바르게 익히는 것이 원칙이다.

- 급하다고 서두르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고 역효과를 조장한다.

- 올바른 기본을 익히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단계적으로 연마하는 작은 인내가 필요하다.

 

4. 말의 기본, 발성은 어떻게 해야 하나

- 발성은 말의 기초재료이다. 말할 때 발음에 앞서 발성에 유의하자.

- 열린 소리, 트인 소리로서 탄력 있고 부드러운 소리가 최선이다.

- 목을 짜거나 인위적으로 꾸미는 가성은 거부감을 준다.

- 전신에 힘을 빼고 허리를 세워 성대와 몸이 함께 울리는 공명 발성을 해보자.

 

발성은 말의 시발점으로 발음과 억양, 그리고 말 전체의 조화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좋은 소리를 얻기 위해서는 몸과 긴장을 풀고 허리를 세운 다음 목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성대와 몸이 함께 울리는 공명발성을 익혀야 한다.

 

5. 말의 모양, 발음은 어떻게 해야 하나

- 발음은 발성을 활용하여 말의 모양을 만드는 과정이다.

- 발음의 최선은 정확하면서도 부드러워야 한다.

- 입을 크게 벌리거나 턱에 힘을 주면 발음이 둔하게 된다.

- 목과 턱 등 전신에 힘을 빼고 입술 끝으로 발음하는 습관을 익히자.

 

6. 말의 흐름이 좋아야 좋은 말이 된다

- 흐름이란 단어와 단어의 연결과 구(句)와 구의 연결을 의미한다.

- 물 흐르듯 수평적으로 흐르는 말이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 굴곡이 있거나 튀는 말은 혼란스럽고 거부감을 준다.

- 단어와 단어를 무리 없이 연결시키는 자연스러운 연결기법을 익히자.

 

7. 말에도 멜로디가 있다

- 걸음걸이가 무용이 아니듯 말에는 사실상 멜로디가 존재하지 않는다.

- 노래는 말의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말은 노래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 말에 고저 강약이나 멜로디가 들어가면 혼란스럽고 거부감을 준다.

- 말은 물 흐르듯 수평적으로 고르게 흐르는 것이 듣기에 편하다.

 

8. 상담이란 말을 빠르게 하는 것만이 능사(能事)가 아니다

- 말이 빠르면 알아듣기가 어렵고 굴곡이 많으면 혼란스럽게 들린다.

- 톡톡 튀는 소리나 뒤끝을 올리는 억양은 거부감을 유발한다.

- 올바른 발성과 발음 요령을 익혀 정확하고 편안한 응대를 해보자.

 

말이란 의사(메시지)의 전달로서 그 내용이 어떠하든 간에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되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이 최선일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