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나는 대화법

자녀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대화법

문성식 2020. 8. 29. 09:52




♣ 자녀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대화법 ♣



누구나 부모가 될 수 있지만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요즘처럼 '가정 내 의사소통의 부재'라는 말이 나올 만큼

가족 간의 대화시간이 부족할 때는 효율적인 대화법이 절실하다.

부모와 자녀 간의 관계를 개선해줄 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불어넣어 행복지수를 높이는 대화의 기술을 알아보자.

 

1)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는 생각은 오해다

연애할 때를 생각해보자.

남자들은 여자들이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 한다는 걸 알면서도 말 안 하고,

여자들은 (남자가 자기를 사랑하는 줄) 뻔히 알면서도 듣고 싶어 한다.

부모 자식 간에도 마찬가지다.

'한집에서 한솥밥 먹는 사이인데 미안하다,

고맙다, 번번이 말하지 않아도 내 맘을 알아주겠지'라는 생각은 오해다.

부모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면 아이는 무관심으로 받아들이기 쉽다.

고맙다, 미안하다, 기쁘다 등등의 말을 적극적으로 표현해보자.

대화의 시작은 속마음을 표현하는 데서 시작된다.

 

2)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인다

아이가 어릴 때는 아이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좋다.

아이는 자신의 말에 부모가 반응을 해줄 때 즐거움을 느껴 더 신이 나서 말하게 된다.

아이에게 조언을 하거나 격려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전에 먼저 아이의 말에 공감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단, 아이에게 자꾸 무엇인가를 말해보라고 재촉하는 것은 역효과이므로

여유를 갖고 아이와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아이의 호기심과 창의력을 일깨워 준다

아이들은 말문이 트일 때부터 "왜?"라는 말을 달고 산다.

"공룡은 왜 멸망했어?",

"타조는 왜 하늘을 못 날아?",

"아빠는 왜 매일 늦게 와?" 등등

가끔은 대답하기 어렵고 난처한 질문을 해서 부모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

아이로부터 질문을 받았을 때 부모니까 모든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나누면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아이는 부모로부터 정답만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가 호기심을 발휘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해볼 수 있도록

질문을 유도하면 아이는 스스로 답을 찾아낸다.

아이가 그림책을 보다가 "공룡은 왜 멸망했어?"물었을 때

"글쎄, 공룡한테 물어볼까?"라는 식으로 아이에게 답을 유도하면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정답은 아닐지라도) 답을 찾아낸다.

아이의 답이 정답이 아닐 때에도 "그건 틀렸어"보다는

"과학책에서 찾아볼까?"라고 말하며 호기심을 지속시켜주는 것이 좋다.

이런 경험이 축적될 때 아이는 자존감과 창의력을 높일 수 있다.

 

4) 아이를 믿어주고, 사소한 실수에는 화내지 않는다

실수는 말 그대로 실수일 뿐이다.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면

다음에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이를 믿어보자.

부모가 아이를 신뢰할 때 아이 역시 부모를 신뢰할 수 있게 된다.

사소한 실수는 어른들도 한다.

"너는 도대체 왜 그러니?"라는 야단보다는

"다음에는 잘 할 수 있을 거야!"라는 한 마디에 아이는 안정과 평화를 얻는다.

언제 어디서라도 자신을 신뢰해주는 부모가 있다는 믿음은 아이의 행복지수와도 직결된다.

 

5)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부족한 점, 잘못한 점을 지적하기보다는 잘한 부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말자.

단, 칭찬은 잘한 내용에 대해 구체적일수록 좋다.

예를 들어 학교 중간시험에서 수학 점수는 떨어지고 국어 점수는 올랐을 때

"수학이 또 떨어졌네!"보다는 "이번에는 국어 점수가 올랐구나!"라고 칭찬하는 것이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지적당할 때 아이는 자존감이 낮아지고 자존심도 부족해진다.

그러나 칭찬받을 때 아이는 자신감과 의욕을 갖게 된다.

아이에게 격려와 칭찬만큼 좋은 영양제는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출처: 전은경 /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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